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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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자존심 대결, 바이에른 뮌헨 vs 베르더 브레멘

기사입력 2009.08.14 07:12 / 기사수정 2009.08.14 07:12

강승룡 기자


(사진 : 지난 시즌 바이에른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나우두. 당시 브레멘은 바이에른에 5-2 대승을 거두었다. 출처 : www.werder.de)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8월 15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분데스리가의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이 맞붙는다. 양 팀은 지난 1라운드에서의 성과가 좋지 못했기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브레멘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의 리그 역대 전적은 37승 23무 26패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고 있으나, 2000년 이후의 전적은 8승 5무 5패로 브레멘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루카 토니, 프랑크, 리베리,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영입한 2007년 8월에 브레멘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이래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안방에서 브레멘을 상대로 5-2의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팀 보로프스키가 두 골을 터뜨리며 가까스로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알리안츠 아레나로 홈 경기장을 옮긴 후, 브레멘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브레멘이 바이에른과의 대결에서는 다른 경기보다 강한 정신력과 필승의 의지로 임하고 있고, 바이에른이 그러한 브레멘의 강한 멘탈에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최근의 상대 전적에서 살펴볼 수 있다.

프랑크 리베리, 홈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까?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프랑크 리베리의 복귀 여부이다. 프랑크 리베리는 무릎 부상으로 프리 시즌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빅클럽과 연계되며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리베리는 리그 개막을 앞두고 부상에서 호전되어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고, 파로 군도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교체 출장하면서 리그 경기에서의 복귀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리베리가 빠진 브레멘과의 두 번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에, 리베리의 복귀는 승리가 절실한 바이에른 뮌헨에 있어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질-마린 콤비로 바이에른에 대항하는 브레멘

브레멘은 디에구의 대체자로 영입된 마르코 마린과 지난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인 메수트 외질을 활용하여 바이에른 뮌헨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메수트 외질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적지에서 5-2 대승을 거두는 데 크게 일조하였다.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개막 경기에서도 빠른 돌파로 상대의 수비진을 뚫고 페널티킥을 얻어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르코 마린 또한 프리시즌과 DFB포칼 경기를 통하여 그의 진가를 인정받은 상태이다. 외질과 마린의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가 얼마나 통하느냐에 따라 브레멘의 공격력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진의 공백

바이에른과 브레멘은 수비진에서의 공백을 메우는 데 있어 고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의 핵인 루시우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데미첼리스마저 부상으로 아웃돼 수비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브레멘은 나우두가 부상으로 프랑크푸르트전에 결장했고, 수비 불안으로 세 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게다가 대체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프뢰들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여 바이에른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번 경기에서는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견고히 다지느냐에 따라 승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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