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3 22:37 / 기사수정 2009.08.13 22:37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이번 시즌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3강' 가운데 두산만 웃었다. KIA의 연승 행진은 카림 가르시아(롯데)의 홈런포에 가로막혀 '11연승'에서 중단됐다.
두산은 13일 잠실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친 끝에 11-2로 완승했다. 두산은 이틀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김동주는 1회와 4회에 각각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5.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고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쳐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니코스키가 거둔 2승은 모두 한화전에서 기록한 선발승이다.
최하위가 굳어진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3회만에 물러난 데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 양승진 등 구원진이 두산 타선 앞에 맥없이 무너져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KIA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정수근과 조성환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후 6번 타자 가르시아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12연승을 달성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빅 찬스'를 살리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4-8로 뒤진 KIA는 9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홈런 한 방이면 동점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5-8로 패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삼성에 5-0 영봉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회에만 대거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황두성은 8회까지 던지며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내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배영수는 2.1이닝만에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돼 시즌 12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5월 3일 문학 SK전 이후 개인 10연패의 극심한 부진이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롯데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 앉았다.
문학 구장에서는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운 LG가 SK를 5-2로 눌렀다. 봉중근은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9승(10패)째를 신고했다.
[사진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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