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임창용 방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팬들은 각종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KIA타이거즈를 성토했고, 방출을 항의하는 집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출 하루 전날, 임창용 관련한 기념품 판매를 하면서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KIA는 지난 24일 임창용 재계약 불가를 발표했다.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다했지만 결과는 '전력 외 선수'다. KIA는 은퇴식이나 코치 제안보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길 원하는 임창용에게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
하지만 하루 전날인 23일, KIA는 임창용의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상품(모자, 유니폼 등)을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팬들은 선수 방출할 선수의 기념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KIA는 언론을 통해 "대기록을 기념하려는 목적이며, 방출과 판매는 별개 사안으로 판단해 달라"고 전했다. 기념 상품을 계속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팬들은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에는 '김기태 퇴진 운동 본부'라는 이름의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26일 오후 3시 약 7,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가입했으며, 방출 항의 시위 및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임창용 방출 후폭풍은 야구 팬들에게 당분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기태 퇴진 운동 본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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