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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파라과이전을 통해 본 수비라인

기사입력 2009.08.12 22:41 / 기사수정 2009.08.12 22:41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허정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많은 팬들이 이번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국 등 여러 공격수들의 플레이에 주목했지만 이날 대표팀의 수비라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이동국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박지성이 없는 공격 라인을 기성용이 어떻게 이끌어 갈 지가 관심사였지만 이날 경기에서의 주요 활약은 안정적인 수비력에 있었다.
 
이정수, 조용형의 중앙 수비라인을 앞세워 선발진을 짠 대표팀은 좌우 풀백으로 이영표와 오범석을 내보냈다.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의 압박에 상대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며 뒷 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특히 이들의 포백은 좋은 호흡을 맞춰내며 상대의 역습 상황이나 공격 상황에서 한 발 앞선 플레이로 일찌감치 공격을 차단해 나갔다. 그 결과 파라과이에 이렇다 할 위협 상황조차도 허용하지 않았고 대표팀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풀어나갔다.
 
또한, 후반전 선수 교체 후 변화시에도 강민수가 포진한 중앙라인은 더욱더 굳건해졌고 오른쪽 수비수로 이동한 이정수는 별다른 무리 없이 포지션에 적응했다. 노련한 이영표 또한 공격에 과감히 가담하는 등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며 공격에 힘을 실어 주었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수비진들은 몸싸움이 강한 남미 선수들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무실점으로 자신감까지 얻으면서 호흡 또한 좋아진 경기 였다고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잦은 패스미스로 인한 역습 상황을 초래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얻는 값진 평가전이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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