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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사랑하는 아빠"…'엄마 나 왔어' 홍석천 딸 주은의 눈물

기사입력 2018.10.26 09:00 / 기사수정 2018.10.26 11: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엄마 나 왔어' 홍석천과 딸 주은의 훈훈한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 홍석천의 어머니는 셋째 누나 홍은실에게 "결혼 후 이것저것 아빠가 시켜주는 대로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것"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누나는 "실패 한게 아니다. 아빠가 계속 사업을 바꾼 거다"며 해명하며 "아빠 때문에 좋은 점도 많았다. 청양에서 결혼을 하고 잘못해서 이혼까지 했다"며 고백했다. 홍석천은 "실패한 사업가님, 성공한 사업가 얘기를 늘 들어라. 처음부터 내 말을 안 들어서 고생인 거 아니냐"며 티격태격했다. 

누나는 "먹고 사는 건 사는데 중요한 건 홍석천이 애들 가르치는 게 아직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홍석천은 "우리 애기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과 셋째 누나는 각별한 사이다. 10년 전 누나의 두 자녀 딸 홍주은 아들 홍영천을 입양, 2008년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누나는 "애들 아빠와 헤어지는 계기가 있어서 혼자 됐다. 어느 날 전화가 온 거다. 누나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더라. 서울로 올라오라더라. 애들 둘 데리고 가방 하나 싸서 서울에 왔다. 애들 다 입양해 같이 키우자더라. 너무 미안하다. 할 말이 없는 누나다. 짐을 지워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속정이 깊다. 힘들 때 제일 먼저 달려오는 게 작은 누나니까. 내게 기댈 거면 확 기대라고 했다. 미안해하지도 말고 부담스러워하지도 말라고 했다. 난 그런 능력이 돼 있으니까"라고 털어놓았다. 

홍석천은 MC들에게 "이혼 후 친권 문제도 있고 성씨 바꾸는 것도 있다. 중간에 법이 바뀌어서 내가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더라. 누나가 새로 결혼을 할 일이 생길 수 있지 않나. 아이들 때문에 부담되게 해주고 싶지 않아 내가 키운다고 했다. 딸은 미국에 유학가 요리를 전공했다. 둘째는 남자애인데 고3이 됐다.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좋은 대학교에 안 들어가도 된다. 너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했다. 갑자기 영화감독을 하겠다는 거다. 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 '돈도 안 된다고, 이거 하라고 어릴 때부터 유학 보낸 건 줄 아냐. 의사나 박사 해야 할 거 아냐'라고 나도 모르게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주은은 홍석천의 가게 일을 도와주며 힘이 돼 준다. 홍석천이 잔소리하면 똑 부러지게 할 말을 다 한다. 홍주은은 23살이다. 삼촌의 조카이자 딸이다. 삼촌이 요식업을 하고 나도 어릴 때부터 접해 관심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입양을 반대했다. 삼촌이 잘못 알고 있는데 삼촌이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주변에서 삼촌과의 관계를 물어봤을 때 내가 설명하기 너무 어려운 거다.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삼촌이 날 입양했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삼촌이 홍석천이어서가 아니다. 지금은 후회 안 한다.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정도 많이 생겼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홍석천은 보수적인 아빠라고 한다. "스타킹을 비치는 걸 입다가 걸렸다. 갈아입으라고 하더라. 내 딸은 안 된다 같다. 화장도 더 진하게 하면 안 된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둘도 없는 부녀 사이다. "아빠라는 말이 너무 생소하다. 아빠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안 해본 말 같다. 홍석천은 정말 고맙고 정말 많이 사랑하는 삼촌이자 아빠다"라며 울먹거렸다.

딸의 몰랐던 속마음을 들은 홍석천 역시 입학식, 졸업식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유학을 보낸 것도 왕따나 놀림거리가 될 까봐다. 학교 근처에 가지 않았다. 사진도 찍고 남기고 싶은데 그럼 다 알게 되지 않냐. 늦잠 자는 척했다. 침대에서 안 일어났다. 너무 가고 싶은데 한 번도 못 해 미안하다"며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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