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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주전, 백업 선수 모두 소중한 존재"

기사입력 2009.08.08 23:58 / 기사수정 2009.08.08 23:58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광안리,정윤진 기자] SK텔레콤 T1이 광안리 결승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다시 한 번 이뤄냈다.

7일과 8일 부산 광안리에서 이틀간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화승 오즈를 상대로 1차전과 2차전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SK텔레콤 T1은 우승 확정과 동시에 무대 아래 모래사장에 SK텔레콤 T1의 깃발을 꽂으며 '광안리는 SK텔레콤의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고 나서 전반기부터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주전 선수나 백업 멤버나 온라인에서 연습을 도와주는 선수 다 소중하다. 뒤에서 도와주는 선수들이 없다면 지금의 T1은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의 승리자는 모든 분들의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권오혁은 "오버 트리플 크라운 하던 시절에는 연습생이었는데 지금은 주장으로 당당히 무대에 서게 돼 기뻤다"며 "잘해주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내 기쁨을 다른 선수들이 다 나눠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정명훈은 "우승이 기쁜 일인지 처음 알았고, 고향인 부산에서 부모님 앞에서 우승컵을 들게 돼 기쁘다"며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군 제대 후 첫 프로리그 결승전 무대에 선 임요환은 "오늘부로 프로리그에서 다섯 번 우승했는데 이번 결승이 더 기쁘다. 더 힘들고 어려웠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 공군에 있는 동안 최하위에 머물러서 맘고생이 심했는데 돌아오자마자 우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김수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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