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경찰이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최종범에 대해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 중앙지검이 오늘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지난달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폭로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구하라는 즉각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두 사람은 지난달 13일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4일 구하라는 최종범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최종범을 강요·협박·성범죄특별법 위반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최종범은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 전송한 것으로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최 씨의 자택 및 자동차, 직장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USB 등 저장장치의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확보했다. 그러나 두사람의 진술은 여전히 엇갈렸고, 경찰은 17일 두 사람을 비공개 소환해 대질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최 씨가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24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