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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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우승 후보 광주일고, 시즌 첫 4강행 '신고'

기사입력 2009.08.07 18:27 / 기사수정 2009.08.07 18:2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우승 후보 광주 제일고등학교가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던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에 완승했다.

7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8강전 세 번째 경기에서 광주일고가 제물포고에 5-3으로 역전승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광주일고는 앞선 고교야구 3개 전국대회(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제물포고의 몫이었다. 제물포고는 2회 말 2사 만루서 3번 최원준의 3루 땅볼을 상대 야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가볍게 두 점을 선취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제물포고가 ‘대어’ 광주일고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광주일고는 탄탄한 투-타를 앞세워 4회부터 추격을 했다.

광주일고는 4회 초 2사 1, 2루 찬스서 7번 김요셉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데 이어 5회 초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6회 초 무사 3루 찬스에서는 7번 김요셉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광주일고는 7회 초 2사 2루 찬스를 4번 강백산이 1타점 2루타로 살리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에 제물포고는 7회 말 2사 1, 3루 찬스서 3번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로 맞불을 놓았지만, 후속 타자로 나선 4번 남태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위기를 넘긴 광주일고는 8회 초 2사 2루 찬스서 9번 이주호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이를 다시 두 점으로 벌려 놓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4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냈던 것이 주효했다.

마운드에서는 광주일고 좌완 에이스 심동섭이 2회부터 등판하여 제물포고 타선을 3실점(1자책)으로 틀어막고 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대회 3승째를 거두고 있는 선수는 심동섭을 포함하여 북일고 김용주, 신일고 박주환, 유신고 김학성 등 모두 네 명이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2회 실책이 없었다면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었지만, 이것이 바로 고교야구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 대비하여 또 다른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광주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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