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2 16:35 / 기사수정 2009.08.02 16:35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제물포 고등학교는 그동안 이렇다 할 야구스타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인천 지역에서 강호로 군림하며 늘 8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다. 특히, 제물포고가 배출한 인기스타, 가내영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에이스 홍유상, 이현호를 비롯하여 1학년 때부터 4번을 쳤던 남태혁 등이 맹활약하며 ‘제2의 중흥기’를 맞기도 했다.
이 중 남태혁은 이미 1학년 때 봉황대기에서 홈런상을 받는 등 그 ‘파워’를 인정받았다. 롯데의 이대호와 비슷한 체격조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도 ‘리틀 이대호’다. 특히, 가내영 감독은 남태혁을 두고 “별명이 ‘리틀 이대호’지만 오히려 이대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내에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지만, ‘크게 될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남태혁은 첫 경기인 2회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재작년 봉황대기 홈런왕다운 위용을 드러냈다. 다음은 ‘예비 메이저리거’, 남태혁과의 일문일답.
- 1학년 때 봉황대기 홈런왕이었는데, 유난히 봉황대기에 강한 이유가 있는가?
남태혁(이하 ‘남’) : 특별히 이유는 없다(웃음). 다만, 봉황대기 때 느낌은 좋은 것 같다.
- 결승 홈런을 작렬시켰는데, 어떤 구질을 노렸던 것인가?
남 : 슬라이더다.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변화구를 의식하고 있었는데, 마침 들어와서 칠 수 있었다.
-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인가?
남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출국했다가 겨울에 잠시 돌아올 예정이다. 정확한 스케줄은 추후 확인해 봐야 한다.
- 미국 진출시 목표를 어떻게 잡았는가?
남 : 미국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으면 홈런왕을 노리고 싶다.
- 화랑대기 이후 시즌 두 번째 홈런인데, 그때 홈런에 비해 지금 홈런이 더 기분 좋은가?
남 : 그렇다. 사실 화랑대기 때에는 너무 못 쳤다. 하지만, 봉황대기에서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오늘(2일) 친 홈런이 더욱 기분 좋다.
- 오늘 경기가 미국 가기 전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다.
남 :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에 그만큼 더욱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자 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더욱 힘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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