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2 14:53 / 기사수정 2009.08.02 14:53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LA 갤럭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009 미국 투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패서디나 로즈 보울(Rose Bowl) 경기장에서 열린 LA와의 경기에서 유스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장에 93,197명이 관전한 가운데 이날 바르셀로나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한 끝에 전반 10분과 후반 21분 터진 페드로와 헤프렌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에 LA는 전반 종료 직전 데이비드 베컴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핀토; 알베스, 마르케즈(엔리케), 무니에사, 막스웰; 투레, 도스 산토스, 케이타; 페드로, 메시, 보얀
후반 : 발데스; 푸욜, 엔리케(피케), 폰타스, 아비달; 부스케츠, 산체스, 샤비; 헤프렌, 구드욘센, 앙리
바르셀로나는 이날 26명의 투어 참가 명단 중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뛸 수 없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웸블리 컵에서 골문을 지켰던 알베르트 호르케라 등 3명을 제외한 23명 모두 경기에 출전시켰다.
전반과 후반 명단을 각기 달리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전술 변화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축구 철학에 기본이 되는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다만,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공격진을 구성하지 못해 전반에 메시를 최전방에 둔 ‘제로톱’ 전술을 보여줬고, 후반 역시 미드필더로 자주 나오던 구드욘센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놓는 등 공격진에 다소 변화를 준 모습이었다.
합격점 받은 새 얼굴 - 막스웰과 페드로
최근 보얀 크르키치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시즌마다 걸출한 유스 출신의 신인을 내놓고 있는 바르셀로나답게 올해 역시 프리시즌을 치르는 동안 팬들이 가장 기대하던 부분은 유스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지난달, 잉글랜드에서 열린 웸블리 컵을 통해 다수의 유스 선수들을 시험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눈에 든 몇몇 선수들을 미국 투어 명단에 포함했고, LA 전에 투입시켰다.
결과는 유스 선수들인 페드로와 헤프렌이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앙 수비수인 무니에사와 엔리케 역시 웸블리 컵 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페드로의 경우 이미 지난 시즌 A팀과 B팀을 오가며 라 리가에 모습을 드러냈던 선수답게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히고 있다.
또한, 인테르 밀란에서 이적해온 막스웰 역시 이날 데뷔전을 치렀고, 전반 45분 동안 왼쪽 측면에서 공·수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5일과 9일(이상 현지시각) 시애틀 사운더스, 치바스와 친선 경기를 펼친 후 미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 = LA 갤럭시전에서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 ⓒ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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