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나인룸’ 김희선이 정원중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봉착했다. 몸을 지키려는 김희선과 몸을 되찾으려는 김해숙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진 한편, 조작된 사건 자료를 확인한 김희선과 이경영의 전면전이 예고돼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인룸’ 4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8%를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전국 가구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4회에서는 진실을 쫓는 장화사(김희선 분)와 몸을 되찾기 위한 을지해이(김해숙)를 비롯한 인물들의 대립 양상이 촘촘하게 그려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엄마(손숙)의 요양원을 마음대로 옮긴 뒤 그를 소환해 알레르기 반응을 이용해 몸을 되찾을 계략을 세웠다. 하지만 제세동기를 사용해 영혼이 바뀔 당시의 상황을 재현했음에도 영혼이 뒤바뀌지 않은 두 사람. 이에 장화사는 감미란(김재화)을 찾아가 과거 그와의 추억을 소환해 자신이 장화사임을 알리고 엄마를 찾아갔다.
그리고 장화사는 각성했다. 자신의 엄마 머리에 둔기로 얻어 맞은 흉터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장화사는 기산(이경영)과 전면전을 펼치기로 결심하고, 그가 애지중지하는 아들 기찬성(정제원)이 일으킨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부터 파헤칠 것을 예고했다. 더욱이 오봉삼(오대환)의 도움으로 34년전 ‘장화사 세코날 독살사건’ 수사기록을 열람한 장화사는 필름에서 조차 보이지 않는 죽은 사람 사진으로 하여금 사건이 조작됐음을 확신했다. 이에 기찬성 사건부터 정면돌파하기 위해 뼛속까지 을지해이가 되기로 결심한 장화사와 기산의 첨예한 대립이 예고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장화사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도 전에 을지해이로 인해 정체가 발각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몸을 되찾는 데 실패한 을지해이는 자신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 다른 방법을 동원했다. 바로 마현철(정원중)에게 영어로 자신의 사정이 담긴 편지를 써 송부한 것. 이를 안 장화사는 곧장 마현철을 찾아갔으나 이미 그가 편지를 읽은 뒤였고, 이내 “당신, 정말 장화사인가?”라고 묻는 마현철과 식은땀을 흘리는 듯한 장화사의 모습이 그려져 그가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기유진(김영광) 또한 진실의 퍼즐을 맞춰나가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마현철이 자신에게 자개 보석함을 주고 간 사람임을 알게 돼 그를 찾아간 기유진. 이때 기산은 을지해이와 장화사, 기유진의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였고, 기유진과 마현철의 만남을 알고 경고를 하듯 마현철의 개를 죽여 섬뜩함을 전파했다. 이에 더해 충격을 받은 기유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이어질 그의 행보에 호기심이 고조된다.
뿐만 아니라 앞서 과거 추영배(윤박)가 아버지의 돈을 훔치려다 들켜 기산(김영광)을 죽인 사건이 공개됨에 이어, 4회에서는 자신 대신에 죽은 기산을 장화사(정유민 분) 옆에 태운 추영배의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이 같은 추악한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기유진은 추영배가 죽인 기산의 아들. 추영배가 기산의 이름을 빌어 살게 되면서, 권력구조에서 가장 동떨어진 병원의 의사로 길러진 기유진이 진실의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함에 따라 불거질 두 사람의 대립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이처럼 ‘나인룸’은 진실을 찾으려는 장화사와 진실을 감추려는 기산, 자신의 정체를 알리기 위한 을지해이, 의문의 퍼즐을 맞춰가는 기유진 등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진실 공방이 펼쳐짐에 따라 안방극장 가득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더욱이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김희선-김영광-김해숙-이경영 등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쫄깃함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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