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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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편안한 코미디로 즐겨주시길"…'배반의 장미' 팀의 당부

기사입력 2018.10.10 16:30 / 기사수정 2018.10.10 16: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반의 장미'가 김인권과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의 색다른 조합으로 유쾌함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진영 감독과 배우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이 참석했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다수의 광고에서 활약해 온 박진영 감독은 '배반의 장미'를 통해 첫 상업영화 도전에 나섰으며 김인권이 '최후의 불꽃' 병남 역을, 정상훈이 '인생은 미완성' 심선 역을 연기했다. 김성철은 '행복은 성적순' 두석 역을,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 이미지 역으로 이들의 만남 속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며 반전을 일으킨다.

이날 박진영 감독은 "캐스팅이 상상했던 이상으로 잘 됐다. 특별한 연출 의도보다는 진행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어떤 연출 의도를 갖고 하는 것보다 배우 분들에게 맡기면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돼서 그 쪽으로 많이 밀고 갔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손담비 씨의 이미지가 걱정됐었다"고 덧붙이며 "원래 싸늘하고 도도한 역할이었는데 시작하니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는 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김인권은 "영화가 한 공간 안에서 대사가 굉장히 많다. 편집된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대사를 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원래 작품이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를 영화로 한 작품이어서 어떻게 하면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감정과 다양한 상황,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고 극에 몰입하면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 할까 그 쪽으로 연기를 고민했다. 감독님께서 뮤직비디오를 연출하셨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다양한 앵글로 많이 연출을 해주셨었다"고 말을 이었다.


정상훈은 캐릭터를 연구하며 영감을 받은 부분에 대해 "작가, 남에게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남다른 딕션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게 목소리 톤을 잡고 연기를 했었다. 영화를 조금 전에 봤는데 아직도 그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전했다.

'배반의 장미'를 통해 스크린 첫 도전에 나선 손담비는 "주연이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 연기를 하면서 제 안에 코믹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많이 얼떨떨하고 붕 떠있는 것 같다. 이 기회를 잡아서 다음 것도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철 역시 '배반의 장미'가 첫 스크린 도전작이다. 김성철은 "제가 연극을 하기도 했었는데,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 같아서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했다. 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좋았다.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모두 입을 모아 얘기한 것은 '웃음이 넘치는 현장'이었다는 것이었다.

손담비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현장이었다. 제 성격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은데, 오빠들(김인권, 정상훈)고 호흡하면서 톤을 많이 맞춘 것 같다. 각자의 캐릭터를 노출할 때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감독은 "저희 영화를 즐기는 어떤 포인트는 없다.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배반의 장미'에는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을 비롯해 특별출연 신현준과 박철민 등이 함께 했다. 10월 18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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