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6 19:11 / 기사수정 2009.07.26 19:11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찬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의 제지앙을 꺾고 국제배구대회 2연승을 기록하며 남자부 조별예선 B조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26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예선에서 중국의 제지앙을 맞아 팔색조 서브와 물샐틈없는 수비를 앞세워 3-0의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삼성화재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구상윤과 강동진이 좌우에서 제 역할을 다했으며 평균 60%를 상회하는 정확한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는 다양한 공격 루트로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배달하며 공격수들이 제지앙의 블로킹으로부터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지난 25일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제지앙은 이 날 2m가 넘는 두 명의 센터를 가운데 포진시키며 높이를 강화하며 상대적으로 센터진의 높이가 부족한 대한항공을 공략했다. 제지앙은 1세트 초반 대한항공 김웅진과 구상윤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 했지만 세터 다이웬 타오의 토스가 흔들리자 오히려 단조로운 오픈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이후 세터 한선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대한항공은 빠른 속공이 살아나고 진상현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1-21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2-22로 동점이던 상황에서 세터 한선수가 결정적인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리베로 최부식의 결정적인 수비를 구상윤이 마무리하며 24-2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동현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며 24-24로 듀스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구상윤이 회심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귀중한 1세트를 따냈다.
힘겹게 1세트를 지켜낸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한선수를 중심으로 한 빠른 속공이 살아나며 제지앙에 앞서나갔다. 여기에 구상윤, 강동진, 이동현의 서브 에이스가 잇달아 터지고 리베로 최부식이 제지앙의 공격을 수차례 걷어올리며 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강동진이 맹활약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나간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주전선수들을 벤치에서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갔다. 센터 문성준이 중앙 속공을 성공시키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산토리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경기결과]
대한항공 3(26-24 25-17 25-11)0 제지앙(중국)
[사진 = 대한항공 (C)엑스포츠뉴스DB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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