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5 01:28 / 기사수정 2009.07.25 01:28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훈 기자] "2년 전에 경기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 조금이나마 고국 팬들 앞에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서 기분이 좋다."
'산소 탱크' 박지성이 24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뒤 팬의 성원에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열광적인 성원을 보여준 관중에 대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매우 오랜만이다. 대표팀도 많은 관중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관중이)좋은 경기를 봐서 즐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A매치에 비해 많은 팬에 대한 느낌을 전했고 이어 "관중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6만 5천의 팬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런 열광적인 응원에 "동료들이 네가 한국의 왕이냐라고 말하며 놀린다. (이런 인기에) 길에서는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며 동료들의 부러워하는 반응을 전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뛴 것에 대해 "몸이 100%가 아니다. 체력적으로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개인적인 훈련과 합숙훈련을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좋았던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것 같다."라고 곧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올라갈 것을 다짐했다.
FC서울의 선전으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것에 대해서 박지성은 "FC서울이 강팀인 것을 알고 있지만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후반전이 남아있기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특급 선수 호날두가 팀을 떠난 것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박지성은 "호날두가 매우 좋은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맨유는 그동안 좋은 선수를 떠나 보내도 강함을 보여주었다. 새로 영입한 오언은 좋은 마무리 능력을 갖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호날두의 이적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오언의 영입을 반겼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팀과 함께 중국 투어에 동행할 것이고 독일에 있을 컵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