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각 분야 '흥'을 담당하는 언니들이 뭉쳤다.
지난 9월 30일 첫방송한 tvN '주말사용설명서'에서는 라미란, 김숙, 장윤주, 이세영의 부산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 조합으로는 처음 만난 네사람은 처음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솔직하고 숨김없는 케미로 현실 절친들을 떠올리게 했다. 분위기에 빠져든 라미란은 강다니엘 덕밍아웃을 하기도.
해당 조합으로는 처음이었지만 이미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만난 바 있는 라미란과 김숙,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한 라미란과 이세영 등 접점들이 이어져 금방 친해졌다.
또 이들은 '돌아이'를 자처한 장윤주를 시작으로 기존에 없던 '돌아이' 케미도 예고해 궁금증을 모았다. 특히 예능에서 귀한 여성 주축의 예능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더했다.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들이기도 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밥블레스유' 등 꾸준히 여성예능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 가운데 '주말사용설명서'는 흥 넘치는 언니들의 주말 나들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 첫회에서 선보인 이색케미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안도할 수만은 없다. 수많은 여행예능과 힐링을 주제로 한 예능들이 넘쳐나기 때문. 특히 지난 9월 1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 역시 오늘 하루 힘들었던 당신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1박 2일간의 도시 여행을 주제로 장윤주, 조이, 성소, 송지효가 출연 중이다.
비슷한 포맷에 같은 출연자까지 겹치는 상황. 분명히 각 프로그램별 차별화가 필요한 때다. 이 가운데 '주말사용설명서'는 첫회부터 민낯 공개, 노래방에서 흥 넘치게 놀기 등 내려놓음의 미학을 무기로 내세웠다.
첫회에서 반가운 언니들의 '흥'케미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 '주말사용설명서'가 색다른 매력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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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