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①] '명당' 강태오 "국사 관심 많아, 인터넷 강의 들으며 공부"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강태오가 생애 첫 사극 '명당'에서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강태오는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에서 회평군 이원경으로 분해 열연했다. 그는 조승우, 지성 등과 호흡하며 사건이 전환되는 타이밍에서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강태오는 "'명당'은 내 인생의 첫 상업영화다. 또 첫 사극이기도 하다.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시사회에서 큰 스크린으로 보는데 무척 떨리고 긴장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개봉 전 VIP시사회에는 서프라이즈 멤버들도 참석해 응원했다. 그는 "영화를 보고 만나자마자 극중 내 역할을 따라하더라. 그러면서 고생 많이 했고 잘했다고 격려해줬다"라고 말했다.

이국적인 외모의 강태오지만 사극과도 잘 어우러지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조승우, 김성균 등 함께한 선배들도 강태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태오는 "사극은 톤도 다르고 해서 내가 잘 할수 있을지, 어울릴지 걱정이 많았다. 원경이라는 역할이 너무 좋은 역할이고 매력있는 역할이라 안할수 없었다. 그 역할을 잡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라며 "캐스팅이 되고 너무 좋고 기뻤는데 그와 동시에 엄청난 압박과 책임감이 생겼다. 원경이 해야할 역할들을 못살리면 어쩌나 걱정했다.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다행히 다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믿어주셔서 잘 마칠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대사를 할때 긴장했는데 조승우 선배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포인트를 명확하게 주고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대사톤을 악보를 만들어서 연습했다.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태오가 연기한 회평군 이원경은 실존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역사에 대한 배경은 알고 있었다. 국사를 원래 좋아해서 평소에도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공부하곤 했다. 정말 재밌다"라며 "학교를 다닐때도 국사 성적이 좋았다. 100점을 맞기도 했다. '명당'을 찍을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명당'을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나오는 배우들이 누구나 다 인정하는 대단한 분들이다. 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절경이 다 나온다. 그래서 처음부터 매료되실거고 극이 진행될수록 긴장감과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라고 자신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