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홀가분 합니다".
한화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홈에서 두산을 연장 10회 끝에 5-4로 꺾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9일 경기 전 만난 한용덕 감독은 "홀가분하다. 어제 코치들과 축하주를 나눴다. 내 딴에는 인상 안 쓰려고 했는데 코치들이 인상을 엄청 썼다고 얘기해주더라. 예민해졌었나보다"라고 웃으며 "한 짐을 던 것 같다. 그동안 팀이 못해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제 가을야구에 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이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해준 것은 없다. 다만 "아마 본인들이 더 잘 느낄 것이다. 선수들도 힘들어 하더니 (가을야구가 가까워지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이 한 감독의 설명이다. 한용덕 감독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이 분위기를 잘 가져가면 포스트 시즌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을야구 공신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선수와 코치, 프런트까지 구단의 거의 모든 일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한용덕 감독은 "보람을 많이 느낀다. 모든 것이 하나로 잘 됐다. 그것 말고 내가 한 것은 없다. 다른 부분들이 잘 되어 내가 보람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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