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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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번 주 순위 윤곽 들어날듯

기사입력 2005.08.10 02:08 / 기사수정 2005.08.10 02:08

김두용 기자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2005 삼성파브배 프로야구의 순위싸움이 각 팀마다 30여 경기를 남겨둔 이번 주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위까지 승차가 6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서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 직행 카드가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알 수 없다. 그리고 4위 한화(49승 1무 44패)에 6게임 뒤진 5위 현대를 비롯, 현대에 각각 반게임, 한게임 뒤진 롯데와 LG는 4강 진출을 위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주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경기와 다음 주 월요일이 광복절인 관계로 금요일에 쉬고 토요일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 죽음의 9연전이 시작되는 주이다. 지난 6월4일부터 12일까지의 9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화, SK, 두산, 삼성이 분위기를 타면서 지금의 1~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어서 이번 주의 성적이 각 팀마다 마지막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이다. 


직행티켓은 우리 것


1위 삼성을 필두로 공동 2위인 두산, SK와 4위 한화는 저마다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직행이 주어지는 1, 2위를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총격전을 치를 것이다. 가장 유리한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주중에 껄끄러운 상대 한화와 경기가 있지만 주말에는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 경기가 있어 5할 승부가 무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위권과의 승차가 3경기이기 때문에 5할 승부만 해도 이번 주는 성공해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은 원투펀치인 배영수와 바르가스가 지난 주 무너졌고 타격도 집단 슬럼프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삼성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팀은 팀 창단 최초로 7연승을 달리고 있는 SK이다. 8개 팀에 가장 투타가 안정된 팀으로 이번 주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G와 두산을 차례대로 만난다. SK가 LG와의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두산과의 경기에서 편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주말 3연전 두산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에 있을 것이다.


끈끈한 조직력과 뚝심으로 2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은 주중에는 최근 안정된 전력으로 4강을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현대와 주말에는 SK와 힘겨운 승부를 벌어야 하기 때문이 이번 주가 2위 수성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력했던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2위권 싸움에서 약간 처진 한화는 1위 삼성과 5위 현대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화는 주중 경기 삼성과의 경기보다는 5위 현대와의 승부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현대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현재 현대의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자칫 4위도 불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  


4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이아몬드의 제갈량 김재박 감독의 지휘아래 현대는 4위를 위협할 가장 무서운 팀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는 이번 주 두산과 한화와의 힘겨운 승부가 기다리고 있어서 이번 주의 승패가 4강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다. 다시 살아난 타선으로 4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승부를 보일지 김재박의 승부수가 기대를 걸어본다.


6위 부산 갈매기 롯데는 기아와 삼성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 심각한 타격침체를 보이고 있는 롯데는 8위 기아와의 경기에서 우위를 가져와야 절대열세에 있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이다. 최소 5할 승부를 확보해야 남은 경기에서 4강을 위한 막판 스파트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7위 LG는 SK와 기아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상대전적 3승 9패 1무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SK와의 경기에서 과연 SK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인지가 최고 난제이다. 그다지 믿을만한 타자나 투수가 없기 때문에 팀 전체가 신바람을 타며 분위기를 이끌 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인다.    








김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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