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도시어부'가 몬스터 삼치를 잡지 못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는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동현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 위에서 "좋다"며 감탄했다. 그는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바다에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동현의 감성을 깨트리며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했다.
김동현은 "비도 좋다"고 받아쳤다. 김동현은 "비가 오면 백전백승이었다. 비 오는 날은 승리했다"고 자신의 징크스를 밝혔고, 이외에도 "빨간 속옷을 입어야 하고 거북이 인형이 있어야 한다" 등의 징크스를 공개했다.
김동현은 빨간 속옷과 직접 들고 온 거북이 인형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동현은 "원래는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징크스가 있었다. 이제는 2개만 남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삼치 낚시는 파핑이었다. 파핑은 가짜 미끼인 펜슬을 멀리 던지고, 물고기 펜슬을 먹이로 착각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도시어부' 팀이 탄 배보다 앞선 배에서 '메탈'로 삼치를 낚은 사람이 등장했다. 메탈을 이용한 낚시는 메탈 지그를 바닥까지 내리고, 수면 위로 힘차게 끌어 올리며 삼치를 유혹하는 게 키 포인트다.
이 소식을 들은 김동현은 메탈로 변경했고, 곧바로 입질이 왔다.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는 삼치는 매섭게 저항했지만 결국 잡아 올리고 말았다. 김동현의 첫 삼치는 7짜. 길이는 76cm였다. 김동현은 "역시 비가 오는 순간 딱 뭐가 있다"며 징크스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의 낚시 작전은 '스피드'였다. 빠른 속도로 릴링을 해서 삼치를 잡겠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스피드 릴링 대회가 개최됐다. 이덕화는 보이콧을 한 가운데, 처음 출전한 이경규의 릴링 속도는 18초였다. 김동현은 14초, 마이크로닷은 17초를 기록했다.
오후 낚시가 한창 이어지고 있던 중, 선장님은 펜슬 낚시로 변경하자고 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오전에 메탈로 삼치를 잡았다며 메탈을 고집했는데, 결국 그의 말대로 삼치를 다시 한번 잡았다. 하지만 첫 번째 삼치보다 크기는 작았다. 48cm였다. 김동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 번째 삼치까지 잡으며 '삼치왕'으로 등극했다.
몬스터 삼치를 잡지 못한 채 마지막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덕화는 "마지막인데 한 마리 잡아야 한다. 오늘도 못 잡으면 은퇴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날도 이덕화에게 낚시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경규에게 입질이 왔다. 대물인 줄 알았던 삼치는 4짜였다.
아쉽게도 이날 '도시어부' 팀은 몬스터 삼치를 잡지 못했다. 낚시에 앞서 제작진이 내걸었던 황금 배지 기준인 110cm를 넘는 삼치는 구경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덕화는 0마리, 이경규는 2마리, 마이크로닷은 1마리, 김동현은 대삼치 1마리, 삼치 2마리를 잡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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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