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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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IN프라] 돔구장 구축 위한 노력,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기사입력 2009.07.21 00:44 / 기사수정 2009.07.21 00:4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지난 4월 15일, 서울특별시는 대한야구협회와 한국 야구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고척동 하프 돔구장을 완전 돔구장으로 변경하여 건립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프 돔’에서 ‘완전 돔구장’으로 설계가 변경됨에 따라서 건립비도 상당부문 추가됐다. 당초 529억 원이었던 건립 비용은 3~4백억 원이 추가 소요되면서 약 1,000억 원 정도가 확정되었고, 완공 일자 역시 앞으로 2년 후인 2011년 9월이 될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완전 돔으로 지붕구조를 변경하는 경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현재의 관람석(20,203석)을 증설하는 방안에 대하여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돔구장 건립 불가능론’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돔구장 건립 불가론’을 도출해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 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 돔구장들(도쿄돔, 후쿠오카돔 등)이 만만치 않은 건립비용을 소모했다는 이유를 들었기 때문. 실제로 후쿠오카돔의 경우 1년 유지관리비만 90억엔(약 1000억 원) 든다고 한다. ‘돔구장 건립 불가론자’들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한다. 건립비용도 비용이지만, 어렵게 많은 돈을 들여 돔구장을 건립한다 해도 관리/보수의 문제가 따른다고 지적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500만 야구 관중 시대를 열었다고는 하나 이를 일일당 평균 관중숫자로 따져본다 해도 1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도 관중 숫자로는 입장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러한 ‘돔구장 건립 불가능론’에 일부 야구팬들까지 동참하며 ‘돔구장보다는 지방 구장 인프라 개선’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기도 한다.

‘한국형 돔구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 끊임없이 진행돼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한 ‘돔구장 건립 문제’는 이제 표면 위에 떠오른 상태다. 고척동 하프 돔을 무리해가면서까지 완전 돔으로 바꾸려고 하는 이유도 선수들과 많은 야구팬의 열망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적은 돈’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돔구장’을 짓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이 전제되고 있기에 무조건 ‘돔구장 건립 불가론’을 외치는 것도 비효율적인 일이 될 수 있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기대를 줄 수 있는 돔구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각 지방에 지어질 돔구장을 예산에 부담 없이 건설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1,000억 원이라는 제한된 예산으로 얼마나 효율적인 돔구장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일본 6대 대형 돔구장들도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돔구장 수익 모델’은 어떻게 갈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우리나라에서의 돔구장 건립은 가능할까? 그리고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할까?

- 다음 편에서 계속-

주 : ‘돔구장 IN프라’는 많은 야구인의 열망인 ‘돔구장 건설’을 위하여 엑스포츠뉴스가 단독으로 신설한 코너입니다, 본 코너는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동 돔구장이 완성되는 날까지 꾸준히 이슈를 제공하여 팬 여러분께 끊임없는 ‘돔구장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코너 후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엑스포츠뉴스 편집팀 앞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제보 메일 : readers@xportsnews.com)

[자문/사진 제공=스포츠테레카 우수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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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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