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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헷갈리는 K-리그 순위표, 앞으로의 향방은?

기사입력 2009.07.20 00:17 / 기사수정 2009.07.20 00:1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박지운] 올 시즌 반환점을 돈 K-리그 순위표가 심상치가 않다.

K-리그 단독 선두를 줄곧 지켜온 광주 상무의 3연패를 틈타 선두 탈환에 성공한 FC 서울과 아쉽지만 2위에 올라선 전북 현대까지 1주일 사이에 K-리그 선두와 2~3위 팀들이 모두 바뀌었다.

오랫동안 쉽게 바뀌지 않았던 K-리그 선두권의 순위표가 이렇게 크게 바뀐 것은 광주의 3연패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1위와 2~3위 팀들 간의 승점이 크게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처럼 한 경기 차이로 선두가 바뀔 수 있었다.

그동안 광주가 선두를 잘 버텨왔기 때문에 선두가 바뀔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순위 변화가 선두권에서만 생겨나는 일만은 아니다. 중위권과 하위권 팀들의 순위표가 하루아침에 바뀌며 순위표에 잉크가 마르기 전에 순위가 바뀌는 셈이다.

이를 지켜보는 축구 팬들이 재미 또한 쏠쏠해졌다. K-리그 15개 팀이 치고받고 싸우면서 순위 싸움을 펼치면서 K-리그 골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인 셈인 축구 팬들에게는 관전 포인트가 늘어난 셈이다.

K-리그 팀 순위표가 어느 정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축구 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까? 지난 시즌 K-리그 꼴찌인 광주가 선두를 꾸준히 지키고 현재 3위로 떨어졌지만, 언제든지 선두 탈환의 가능성이 남아있어 이변을 지켜보는 재미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광주를 쫓아 최근 선두 탈환에 성공한 서울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다가 부산 아이파크에 2:2무승부를 당해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치고 다시 2연승에 성공해 승점 33점으로 선두에 탈환할 기회를 얻었다.

전북 또한 서울과 함께 선두를 노리는 팀 중 하나다. 서울과 같이 연승 행진은 아니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면서 승점 31점으로 서울과의 승점이 고작 2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한 경기차이로 선두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서울과 전북에 선두, 2위 자리를 내준 광주는 3경기 연속 승점을 얻지 못해 승점 29점으로 서울과 승점 4점, 전북과는 2점차가 나지만 언제든지 승점을 확보하고, 이들 팀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선두로도 치고 올라갈 수 있다.

K-리그 5연승으로 K-리그 6위권 밖이었던 포항 스틸러스도 어느덧 4위에 올라섰다. 포항의 선전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 FC가 순위표에 변동은 생겼지만, 6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순위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치고 있다.

이들 6개 팀이 궁극적인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K-리그 최종 순위 6위 팀에게까지 주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려고 이들 팀이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당장 현재의 순위보다는 꾸준히 승점 관리다.

하지만, 지금 K-리그 상황을 본다면 이것 또한 힘든 상황이다. 최근 K-리그 순위표에서 중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 간의 승점 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한두 경기 차이로 중위권에 올라올 수 있는 팀들도 많고, 하위권으로 떨어질 팀들도 많다.

올 시즌 K-리그 꼴찌로도 내려앉았던 수원 삼성 또한 어느덧 6경기에서 서울, 포항에 이어서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획득해 3번째 많은 승점을 획득한 팀으로 어느덧 11위(승점 17점)에 올라 6위 강원(승점 20점)과 승점 차는 3점밖에 나지 않는다.

그만큼 K-리그 팀들 간의 물고 물리는 순위 경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승점 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팀들 간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올 시즌 광주와 강원 돌풍에서 볼 수 있듯이 팀 간들의 실력 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환점을 막 돈 K-리그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열릴 K-리그 경기를 통해서 이들 팀의 순위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K-리그 6강 진출 팀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과 같다. 어느 팀이든지 한 경기에서 예상 밖에 패배를 기록한다면 다음 순위에 있는 팀이 치고 올라오는 체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약 3개월 뒤 어느 팀들이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를 예상하며 K-리그 경쟁을 지켜본다면 K-리그를 두 배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K-리그는 오는 22일(수요일) ‘피스컵 코리아 2009’ 8강 2차전을 치르고 나서 25일(토요일)과 26일(일요일) 전국 7개 구장에서 17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열릴 예정이다.

박지운(park@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FC 서울, 광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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