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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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스포츠] 돌아온 '라이언킹' 이동국과 그의 친구들

기사입력 2009.07.19 23:30 / 기사수정 2009.07.19 23:30

전현진 기자



[전현진 기자의 사진으로 보는 클릭! 스포츠] 

[엑스포츠뉴스=대구, 전현진 기자] 한때 '게으른 천재'라는 말까지 들으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전북 이동국이 다시 K-리그의 특급 공격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국은 18일 대구 FC를 상대로 팀의 원정 3연승과 팀의 연속 경기당 3골의 주역을 담당하며 FA컵을 포함한 시즌 5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이날 이동국은 후반에만 2골 터트리며 시즌 14골로 K-리그 득점 순위에서 2위 데얀(서울, 9골)과 큰 격차 벌리며 경기당 평균 0.95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동국은 79년생으로 축구선수로는 이제 적지 않은 나이다.

그만큼 경기를 보는 눈과 여유를 가지게 되었으며 동료와의 유기적인 협력과  원톱으로써 전북 최강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K-리그 현재 득점순위 상위 10위안의 공격수 중에 이동국은 가장 많은 오프사이드(18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고 있으며 미드필드에서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분명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 '골대가 너무 넓어!' 이동국이 최태욱의 날카로운 패스로 단독 찬스에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만으로 이동국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이동국의 득점포가 가동되는 흐름을 살펴보면 바로 에닝요(어시스트 1위 6개, 13경기)와 최태욱(어시스트 2위 6개, 14경기),루이스(어시스트 3위 6개, 15경기)의 빠른 사이드 돌파와 중앙 침투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스와 득점 도움이 보인다. 그 마지막 공격의 꼭짓점에 바로 이동국이 포진하고 있다.



▲에닝요 '돌파는 이렇게' 전북 에닝요가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하고 있다.



▲루이스 '막아도 소용없어' 전북 루이스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태욱 '특급 크로스 나간다' 전북 최태욱이 대구 수비수를 제치고 이동국에게 측면 크로스를 날리고 있다.



▲'아~ 내 머리' 이동국이 수비수와의 경합 중 머리를 부딪쳐 심판에게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 예전보다 반칙에 관한 어필을 자주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언킹 나간다!' 이동국이 빠른 돌파로 상대편 수비진을 흔들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는 이동국 선수의 움직임은 분명 예전과 다르게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이 대표팀 승선의 티켓을 이동국 선수에게 안겨줄지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분명 용병 공격수의 골 잔치 속에서 간만에 찾아온 K-리그 토종 공격수의 화끈한 골 퍼레이드는 K-리그 팬들에게 즐거운 일이다.



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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