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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대구고 '사이클링 홈런' 폭발,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7.18 21:37 / 기사수정 2009.07.18 21:3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구덕, 김현희 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61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성남고, 화순고, 대구고, 동성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18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한 성남고가 공주고를 물리친 데 이어 화순고는 휘문고를, 대구고는 유신고를, 동성고는 부산고를 물리치고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둘째 날에도 홈런이 무려 일곱 개나 나오는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성남고 10 - 3 공주고(10회 승부치기)

성남고 좌완 에이스 정대현과 '2009 청소년 국가대표'에 빛나는 공주고 안승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던 18일 첫 경기에서 성남고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성남고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맞은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대거 7득점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고는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2번 김선균, 5번 최성수, 6번 허재웅, 7번 정범수, 9번 서예일이 한꺼번에 연속 2루타를 터트린 것이 주효했다. 성남고는 최근 감독 교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대붕기 8강에 이어 화랑대기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반전'에 성공하고 있어 이번 대회 선전이 예상된다.

화순고 5 - 3 휘문고

대붕기 대회에서 8강에 오른 화순고가 서울의 복병 휘문고를 맞이하여 두 점 차의 완승을 거두었다. 화순고는 2-2로 맞선 5회 말 공격서 김선현의 우전적시타와 신진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으며 1회전 통과를 신고했다. 화순고 주장 4번 신진호(캔자스시티 로열스 입단 예정)는 혼자서 3타점을 올리는 등 팀의 기둥다운 모습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대구고 13 - 1 유신고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대구고가 장단 13안타, 7사사구를 묶어 유신고 마운드를 맹폭했다. 대구고는 1회 초 공격서 유재호의 만루홈런으로 포문을 연 데 이어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이강혁의 투런 홈런, 김선민의 솔로홈런, 문순찬의 쓰리런 홈런을 묶어 '사이클링 홈런'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에 야구장을 찾은 프로 스카우트들도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네 개의 홈런을 기록한 일은 드물다."라며, 대구고의 타력에 혀를 내둘렀다.

동성고 6 - 1 부산고

2009 청소년 국가대표 유경국이 이끄는 동성고가 1-2학년이 주축이 된 패기의 부산고를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무등기 4강에 빛나는 동성고는 1회부터 4회까지 각각 한 점씩 뽑아낸 데 이어 6회 공격에서도 2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2회 말 공격에서는 7번 문우람(2학년)이 대회 아홉 번째 홈런을 솔로 홈런으로 작렬시킨 데 이어 6회 말 공격에서도 6번 채수웅이 대회 열 번째 홈런을 솔로 홈런으로 작렬시키며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저학년이 주축이 된 부산고는 동성고 에이스 유경국의 관록투에 밀려 번번히 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타선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8회 초 반격서 4번 김창혁의 1타점으로 영패를 면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반면 동성고의 '기둥' 유경국은 6이닝 동안 부산고 타선을 3피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홈런상을 받은 대구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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