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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선물 받은 느낌"...'300' 휘성, 262명과 함께한 승리

기사입력 2018.09.15 07:15 / 기사수정 2018.09.14 23:0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휘성이 그룹 아이콘과 대결에서 승리했다. 다만 휘성은 경연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뜨겁게 녹아들었던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300'에서 휘성과 아이콘이 경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300명의 아티스트가 배정됐는데, 녹화 날 참석하지 않은 사람의 수만큼 최종 점수가 깎이는 방식이기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휘성은 300명 중 262명이 참석했다. 휘성은 300명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결 전부터 -38점을 안고 가야 했다. 다만 휘성은 "저라는 사람 하나를 위해 262명이 와줬다. 지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콘과 함께할 아티스트도 공개됐는데, 아이콘은 300명이 모두 참석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는 '300' 사상 최초였다. 아이콘은 "소름이다.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실 아직 공연을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전율이 오른다.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연 무대에 먼저 오른 팀은 아이콘.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와 '벌떼'라는 두 곡을 섞어 경연곡을 완성했다. 아이콘의 무대를 본 휘성은 "1부터 10까지 구멍 없는 무대였다. 아이들 영상부터 몰입이 확 되기 시작했다. 이건 문화구나, 문화를 지금 보고 있는 거구나 싶었다. 누구 하나 구분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그 느낌을 진솔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는 "(무대를 하기 전에) 어떨지 전혀 가늠이 안 됐다. 중간에 울컥하는 부분도 있었다. 307명이서 함께 무대를 만든 거잖나. 저도 잊지 못할 거 같고 여러분도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천 명, 만 명이 있는 것보다 신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휘성의 무대도 공개됐다. 휘성은 시작 전 "편하게 하자" "좋은 추억 만들자"고 팬들을 다독였다. 본격적인 무대가 공개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휘성은 클럽 분위기로 편곡된 '인섬니아'(INSOMNIA)로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휘성과 262명의 아티스트들은 환상의 호흡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 냈다.

무대를 마친 휘성은 "아 이런 느낌이구나"라며 감동 받은 모습을 보였다. 휘성은 "262명이 저한테 무언가를 주고 싶어 해서 던지는 느낌이더라. 심사위원들이 있다는 것도 잊었다. 그냥 했다. 나 오늘 놀러 왔다. 진짜 그 느낌이 딱 들었다"고 말했다.

리아킴은 "제가 심사를 보고 있는 건지, 저도 일어나서 춤을 춰버렸다. 너무 신나고 어떨 때는 그냥 심플한 간단한 동작들이 훨씬 큰 에너지를 주고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풍 퍼포먼스 너무 좋았다. 멋있었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김이나는 "스토리가 있어서 이상한 감동이 든다. 이 자리에서 지켜보니 업계의 비밀이 보인다.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를 눈으로 본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은 휘성이었다. 휘성은 -38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음에도 총 134점을 획득했다. 아이콘은 128점으로, 휘성은 6점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휘성은 모든 녹화가 끝난 뒤 "(아이콘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어린 소녀들에게 되게 미움받을 거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물 받은 느낌으로 무대에서 공연하다 보니까 굉장히 흥분해서 공연을 했다. 다음에 더 완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부담이 된다. 하지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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