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3' 나혜미가 남편인 신화 에릭에 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유이, 이장우, 나혜미, 윤진이가 출연한 ‘해투동:하나뿐인 내 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나혜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출연한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데뷔 18년 차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 캐스팅돼 연기자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에릭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에릭과 결혼에 골인한 나혜미는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 먼저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에릭입니다'라고 보냈더라. 누가 장난치는 줄 알고 처음에는 안 믿다가 전화가 왔다. 조금씩 친해졌다. 미용실 잡지에서 처음 봤다고 하더라. 기억에 남았다고 나중에 얘기해줬다"며 에릭과의 첫 만남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 친구 중에는 신화 팬들이 많은데 나는 어릴 때 싸이더스 연습생으로 잠깐 있었다. 그때는 god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프러포즈도 언급했다. 나혜미는 "엄청 로맨틱한 건 아니다. 결혼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머리 식히러 여행을 다녀오자 했다. 그때도 사소한 거로사소한 걸로 다퉜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있는데 말도 없이 나가는 거다. 원래 그럴 사람이 아닌데 황당하고 걱정되고 화가 더 났다. 도대체 어딜 말도 안 하고 가지 하다가 잤다. 어느새 들어와서 손에 뭘 쥐여주고 나가더라. 카드를 쥐여줬다.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프러포즈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자다가 일어나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하얀 원피스를 입었다. 자다 일어났으니 얼마나 초췌하겠나. '서로 기분도 안 좋은데 왜 지금이야' 하면서 팩트를 두드렸다. 멀리 해변에 모래사장에 꽃다발을 들고 서 있더라.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꽃다발을 받으러 밖에 나간 거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유이는 "영화 같아"라며 부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밤 12시가 통금이었다. 결혼하고 집에 있는데 11시가 됐더라. 집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에릭은 결혼하고 나서 밤에 친구를 만나러 나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요즘 들어 '너는 나 같고 나는 너 같아'라더라. 서로 닮은 부분이 많다. 뭔가를 말하려고 해도 똑같이 동시에 말하게 되고 먹고 싶은 것도 되게 비슷하다. 애칭은 여보라고 서로 부를 때도 있고 내 별명이 햄이다. 햄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혁(문정혁)이라고 부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에릭은 앞서 '연애의 발견', '또 오해영' 등 로맨스물에 출연한 바 있다. 나혜미는 "안 본다. 수위도 굉장히 높았는데 안 보고 싶어도 인터넷에 계속 올라온다. 에릭은 (내가 로맨스 연기를 해도) 그런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연기하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나혜미는 '하나뿐인 내 편'으로 결혼 후 첫 행보에 나선다. "'거침없이 하이킥'때 정일우와 함께 출연할 때도, 에릭과 결혼할 때도 많은 악플이 있었다. 옛날부터 욕을 되게 많이 먹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데 이번 작품으로 좋은 얘기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