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일본 인기 듀오 타키앤츠바사가 해체하고 이마이 츠바사는 치료에 전념,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연예 활동을 은퇴한다.
13일 스포니치 아넥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연예매체들은 잇따라 타키앤츠바사가 지난 10일 해산했으며 이마이 츠바사는 메니에르병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사무소를 퇴소한다고 밝혔다.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연내 연예 활동에서 전격 은퇴하고 쟈니스 쥬니어 육성 및 프로듀싱에 전념하며 쟈니스 사무소의 쟈니 키타카와 사장의 후계자로 나선다.
소속사와 두 사람은 지난달 중순부터 타키앤츠바사의 미래를 토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키자와 히데아키에게 소속사 측은 탤런트 활동을 하며 육성을 하는 '플레잉 매니저'를 제인하기도 했으나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스스로 은퇴를 결심했다.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하는 이상 진심으로 하고 싶다"며 "틈틈이 되면 팬분들과 후배들에게 실례다. 어설픈 마음으로 인생을 취급할 수 없다"고 밝혀다.
타키자와 히데아키의 쟈니스 후계자설은 이미 이전부터 제기된 바 있다.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쥬니어 출연 무대와 제작을 다루며 후배 육성에 집중한다. 다만 사장 및 부사장 등 경영 일선으로 나서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로 활동은 내년 방송 예정인 '고고한 메스'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휴지기로 알려졌던 타키앤츠바사의 해산 및 은퇴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다.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누구에게도 상담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했다"며 "팬들에게 걱정과 슬픈 감정이 생기겠지만, 앞으로 저를 지켜봐주시고 '역시 타키자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마이 츠바사는 "현재도 요양 중이다. 질병을 극복하고 심신이 건강한 상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건강회복을 최우선으로 할 것임을 밝혔다. 소속사 측 또한 "지난 몇 년 간 컨디션 불량으로 본인이 힘들어했던 것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책임감이 강한 그에게 일을 하며 질병을 치료하기란 어렵고, 아무것도 짊어진 것 없는 상태에서 자신과 마주 하고 싶다는 본인의 희망을 받아들였다"고 그의 쾌유를 바랐다.
한편 타키앤츠바사는 지난 2002년 싱글 앨범 'Hatachi'를 발표하며 주목받았으며 다수의 앨범을 내고 활동해왔으나 지난 2017년 활동을 중단했다.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마츠시마 나나코와 사제간의 사랑을 다룬 '마녀의 조건'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안티크', '태양의 계절', '나만의 마돈나', '요시츠네', '네즈미, 에도를 달리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자로 활약해왔다. 이마이 츠바사는 '썸머 스노우'로 잘 알려져 있으며 메니에르병으로 2014년 11월 활동을 쉬기도 했었다. 이후 복귀했으나 올해 메니에르병이 재발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쟈니스 공식 홈페이지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