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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른이지만' 양세종♥신혜선,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눈물 고백'

기사입력 2018.09.11 23:03 / 기사수정 2018.09.11 23: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과 신혜선이 서로 과거 인연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7회·28회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가 과거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우서리와 함께 노수미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우서리는 "나 왔어. 헐랭이 서리. 수미야"라며 인사했고, 그 과정에서 공우진은 자신이 첫사랑이었던 어린 우서리(박시은)의 이름을 노수미로 착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우진은 "이름이 우서리였어. 살아 있었어. 살아줘서 고마워"라며 우서리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공우진은 우서리를 피하기 시작했고, "나 때문에. 내가 뺏었어. 내가 다 망쳤어"라며 오열했다.

또 우서리는 창고에서 어린 공우진(윤찬영)이 그린 그림을 발견했고, "이거 난데. 내가 왜 여기에"라며 의아해했다. 우서리는 유찬(안효섭)에게 공우진의 과거에 대해 물었고, 유찬은 "이 그림 어디서 찾았어요? 13년 전이면 독일에서 공부할 때인데. 여름에 왔었으니까 혹시 그 전이면. 그때 무슨 일 때문에 갑자기 독일로 오긴 했었는데"라며 설명했다.

이때 우서리는 어린 공우진이 들고 다니던 지관통을 발견했다. 우서리는 어린 공우진이 그동안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본인이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우서리는 "나 때문에 떠난 것 같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같은 시각 공우진은 공항에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우서리와 유찬은 공항으로 향했고, 우서리는 "이대로 가버리면 안되는데"라며 걱정했다. 유찬은 제니퍼에게 전화를 받았고, "가도 소용 없을 것 같아요. 계단방에 아줌마한테 편지까지 남기고 떠났대요. 삼촌이"라며 우서리를 만류했다.

우서리는 뒤늦게 공우진이 남긴 편지를 읽었다. 공우진은 편지를 통해 '아마 처음은 화실 다녀오던 길이었던 것 같아. 어디서 작은 종소리 같은 게 들렸어. 올려다 봤더니 육교 위에 네가 있었어. 그 후로도 동네에서 몇 번 더 널 봤어. 궁금해졌어. 뭘 그렇게 맨날 보고 다니기에 자꾸 물벼락을 맞는 건지. 신발은 대체 왜 짝짝이로 신고 다니는 건지 어깨에 그 물음표 안마기는 또 뭔지. 점점 궁금한 게 많아졌던 것 같아'라며 털어놨다.

게다가 공우진은 '그런데 사고가 났어. 바로 내 눈 앞에서. 내가 널 붙잡은 바람에 네가 타고 있던 그 버스가. 너무 미안했고 너무 슬펐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도망쳐버렸어. 비겁하게'라며 자책했다.

특히 공우진은 '근데 갑자기 내 방에 어떤 여자가 나타났어. 죽은 줄 알았던 네가 그렇게 다시 내 앞에 나타났어. 13년 만에. 너무 늦게 알았지만 고마웠어. 살아줘서. 근데 어떻게 해도 변하지 않아. 네 인생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 나야. 감히 네 옆에 있을 자격 없다고 생각했어. 미안해. 나쁜 꿈 꾸게 해서. 네 열여덟, 네 스물 뺏어간 사람. 네 나이 낯설고 어렵게 만든 사람. 네 인생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 나야'라며 사과했다.


우서리는 육교로 향했고, "절대 안 사라지겠다고 약속 했으면서"라며 혼자 눈물 흘렸다. 다행히 공우진이 나타났고, "안 갔어요. 나. 약속 지켜야 될 것 같아서. 두 번 도망치면 안될 것 같아서"라며 다독였다.

공우진은 "나 때문인 거 알았으면 널 사랑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까지 좋아하기 전에 알았으면 차라리 떠나기도 쉬웠을 텐데. 뭘 어떻게 해도 이제 너를 떠날 수가 없어. 네가 없는 내가 상상이 안될 만큼 널 너무 사랑하게 돼버렸어. 더 이상 널 못 보게 된다는 게 훨씬 더 무서웠어. 진심으로 네가 다시 행복해질 때까지 지켜주고 싶어"라며 고백했다.

우서리는 "이름이 공우진이었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면?"이라며 물었고, 과거 어린 우서리가 어린 공우진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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