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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칠레] 루에다 칠레 감독 "양 팀 모두 좋은 경기 펼쳤다"

기사입력 2018.09.11 22:4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덕행 기자]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감독이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칠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한 한국은 칠레의 압박에 고전하며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칠레를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하며 향후 기대감을 밝혔다.

루에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루에다 감독과의 일문일답

-  칠레 경기를 통해 축구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네번의 좋은 찬스를 살렸으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하는데.

 
▶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치렀다. 어제 말했듯이 한국은 한 경기를 치르고 오늘 경기에 나섰다. 반면 칠레는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 또한 후반전에 들어온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뛰느라 경기력이 올랐다. 반면 우리는 리그가 막 시작한 시점이라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 비달이 넓은 지역에서 활동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어떤 의도로 기용했는지. 또한 경기 종료 직전 발데스가 결정적인 장면에서 실수를 범했는데.

▶ 비달은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다. 비달 본인도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원래 계획은 일본과 한국에서 출전시간을 나누는 것이었다. 일본에서 경기가 없어 오늘 조금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했다. 비달이 계속 대표팀에 오고 출장하는 것은 소속팀과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고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마지막 장면같은 경우는 어려운 부분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패스를 차단해서 골키퍼를 제치는 것 까지는 좋았다. 마지막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을 통해 선수가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 오늘 많은 선수들이 투입되며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 한국은 충분히 이런 것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상대였다. 월드컵에 나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좋은 팀이다. 많은 선수들이 오늘 좋은 활약을 보였다.

- 오늘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는데, 한국을 특별히 고려한 것인지.  

▶ 분석에 의한 결과가 맞다. 월드컵떄 봤던 한국팀의 직선적인 플레이와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서 후방 빌드업을 중시했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시즌이 막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90분 내내 시행하기는 어려웠다. 일정 부분에서는 이런것을 충분히 시도했고 잘 됐다고 평가한다.

한국도 패스가 좋고 압박을 풀어나온 장면도 있었고, 우리도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빌드업과 뒷공간 패스들에 대해서도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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