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2 20:26 / 기사수정 2009.07.12 20:26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지난 7월 11일(토) 오후 5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13라운드에서 강릉시청이 안산 할렐루야를 맞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0대1 패배를 당했다.
강릉은 안산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뒤 리그 1위인 김해시청이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게 되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대를 맞추는 등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해 오히려 상대에서 골을 허용했다.
▲ 경기종료 후 강릉의 선수단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릉의 박문영 감독은 "어차피 우리는 원정이고 경기에서 이겨놓고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총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공격을 하다가 골이 안 나서 끝나기 직전에 역전이 되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박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일단 이겨놓고 보자는 것이었다. 사실 적지에서 펼쳐지는 경기라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못 뛴 것도 아니고 사력을 다했는데 골 운이 없었던 것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며, "실시간으로 김해의 경기결과가 4대2까지 났다는 것을 이미 보고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도 이기고 보자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밀어붙였다"라고 전했다.
전반전까지는 김해시청이 수원시청에 한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끌려가고 있었다. 따라서 강릉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김해가 네 골을 터뜨리면서 4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어서 "선수들이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1위로 계속 가다가 천안시청과 고양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격려했다.
전기리그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사수해오던 강릉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주춤한 사이 김해시청이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빠르게 치고 올라와 순위를 역전시켰다. 결국, 전기리그 우승 트로피는 김해가 차지했고, 강릉은 안산에 패함으로써 5위까지 내려앉았다.
"어느 팀보다 우리 팀이 가장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한 박문영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승을 눈앞에 놓고 한발 물러서게 되었다. 전기리그를 우승할 경우 후기리그는 마음을 비우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체전이나 후기리그를 대비해 가다듬어야 한다. 후반기를 위해 다시 한 번 준비를 하겠다"라고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기리그를 끝으로 휴식기에 접어드는 내셔널리그는 오는 8월 22일에 후기리그로 다시 찾아온다. 강릉시청은 후기리그 1라운드에서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빼앗아간 김해시청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펼친 예정이다. 강릉시청과 김해시청의 경기는 8월 22일(토) 오후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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