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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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칠레] '팽팽한 공방전' 한국, 칠레와 0-0 무승부…2연전 1승 1무

기사입력 2018.09.11 21:55 / 기사수정 2018.09.11 22:1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덕행 기자] 한국이 칠레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벤투 감독의 첫 A매치 2경기를 무패로 장식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칠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4분 칠레의 프리킥 상황에서 비달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김영권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도 전반 7분 측면에서 볼을 뺏은 남태희가 황희찬에게 연결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터치가 살짝 길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온 손흥민이 황의조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불안정한 터치로 기회를 놓쳤다.

점유율을 끌어올린 칠레는 점차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6분에는 김진현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르투르 비달의 몸에 맞은 공이 칠레 선수에게 연결됐지만 다행히 김영권이 막아냈다. 한번 실수를 했던 김진현은 전반 18분 칠레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점유율 대신 역습으로 공격 기회를 노렸다. 전반 19분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로 이어지는 역습 기회가 나왔지만 전진한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한국에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전반 30분 홍철이 부상을 입어 윤석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윤석영의 투입 직후 짜임새 있는 공격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39분에는 황의조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이 나왔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43분에는 황희찬의 센스있는 움직임에 이은 슈팅이 나왔으나 파워가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양 팀은 이후에도 치열하게 공방을 이어갔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소득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칠레의 날카로운 공격이 몇 차례 이어졌다. 후반 11분, 비달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황의조와 남태희를 빼고 지동원과 이재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1분과 22분 이재성과 장현수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칠레도 후반 29분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대를 살짝 스치고 넘어갔다. 이어 34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프리킥은 김진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정우영과 황희찬을 빼고 황인범과 문선민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황인범은 후반 38분, 기성용에게 좋은 패스를 내주며 멋진 중거리 슛을 유도했다. 황희찬은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오른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칠레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이용을 빼고 김문환까지 투입하며 다양한 선수를 실험했다. 경기 막판 한국이 1대1 기회를 내주며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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