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현섭이 故 신해철을 그리워했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이현섭이 故 신해철을 추모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섭은 '너는 슛슛슛 나는 훗훗훗 양궁'으로 출연했고, 3라운드 가왕후보결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김성주는 "故 신해철 씨와 넥스트 유나이티드로 활동을 준비했었다. 활동을 하기 전에 신해철 씨가 사고를 당하셨고 현섭 씨는 작년 10월 (추모 3주년 콘서트) 이후로 노래를 전혀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라며 소개했다.
이에 이현섭은 "많이 힘들었다. 가까이 지낸 분이 돌아가신 게 처음이라 방황을 계속했다. 형의 목소리와 제 목소리가 들어간 음원이 있기 때문에 사명을 갖고 활동을 했다. 압박감과 부담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또 이현섭은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 많은 질타와 욕을 받았다. 위축도 되고 자존감이 무너지고 마음의 병까지 왔다. 노래를 포기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라며 소갠를 털어놨다.
이윤석은 "음악적으로 까다로운 분인데 그 분이 인정하고 함께한 분이라면 실력은 검증된 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멈추길 원하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노래 계속 불러달라"라며 응원했다.
이후 이현섭은 "음악을 거의 안 들었다. 노래도 거의 안 불렀었다. 복면가왕 준비하면서 '노래가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좋은 무대,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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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