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갈릴레오'에 함께했던 196기 크루들이 각자의 숨은 진심을 전했다.
9일 방송된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서 김병만, 하지원, 닉쿤, 김세정 등 크루들이 마지막 EVA를 종료하며 비하인드 모습이 공개됐다.
마지막 EVA를 맞아 달빛에 의지해 이들은 첫날 첫 EVA를 본 곳으로 향했다. 마지막을 맞아, 자신들의 흔적을 남긴 곳에 다시 도달한 '갈리레오' 196기 크루들.
일출을 본 196기 크루들은 넋을 놓고 해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닉쿤은 "해가 떴을 때, '기다리길 잘했구나' 그 생각이 들었다"며 "인생에는 기다림이 많은 것 같다"라며 느낀점을 전했다.
하지원과 김세정 역시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아틸라는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크루들은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며 마지막 EVA를 종료했다.
마지막 EVA를 끝낸 하지원은 말 없이 생각에 잠겼다. 그는 "3시 30분에 잠들었고, 4시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눈을 붙인 것 같다. 오늘 떠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잠이 잘 오질 않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닉쿤 역시 "마지막 날이다. 이 좁은 공간, 침실도 그리울 것 같다. 이 걸음소리 조차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다.
세정은 "절대 못잊을 것 같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말로 꺼내면 너무 과해질까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병만도 "막상 떠나려하니, 여기가 벌써 그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각 크루들의 못다한 진심과 그들의 비하인드 모습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리더 김병만을 본 아틸라와 일라리아는 그를 주도적인 리더라고 칭찬했다. 아틸라는 "정말 저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알라리아는 "우리가 그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그가 코미디언이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코미디언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위급상황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한다"라고 말했다.
항상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며 간식과 램프 등을 선물해줬던 하지원. 그의 모습에 아틸라는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웃음을 준다. 재능도 많고 모든 일에 항상 열정이 넘친다. 그래서 저는 그런 그녀가 좋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닉쿤의 능숙한 통역 능력 역시 공개됐다. 멤버들을 위해 사소한 단어 하나하나까지 통역을 해준 그에게 많은 크루들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일라리아는 "닉쿤 덕분에 작은 것 하나까지 공유할 수 있었고 핵심 역할을 맡아줬다"라며 닉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닉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저분들이 말이 얼마나 진심인 줄 알았기에 저도 더 열심히 통역했다"고 답했다.
또한 세정은 화성에서 남다른 요리실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외로움을 노래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원은 "너무 예쁜 동생이 생겨서 좋다"라고 말했고, 일라리아 역시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 너는 정말 좋은 아이다"라고 고마움을 담은 영상편지를 공개하기도.
196기 크루들과 함께했던 일라리아와 아틸라 역시 '갈릴레오' 크루들과 남다른 추억을 쌓은 듯 했다.
일라리아는 "화성탐사를 한국인 크루들과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틸라는 처음에 달랐던 문화에 대해 고민을 한 흔적이 엿보였다. 그는 "처음엔 걱정을 했다. 어떻게 맞춰나가야할지 고민됐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닉쿤은 "편한대로 하면 된다"라는 조언을 전했고, 아틸라는 직접 한국어를 배우는 등 크루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이들은 갈릴레오 크루들을 보내며 "행운을 빈다"라고 미소지었고, 하지원은 떠나는 마지막까지 눈시울을 붉히며 이별에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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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