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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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위로, 치유 받았다"...'비밀언니' 하니X유정의 교감

기사입력 2018.09.08 07:05 / 기사수정 2018.09.08 01: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EXID 하니와 위키미키 최유정이 교감했다. 두 사람은 함께 과거를 돌이켜보며 위로를 주고받았다.

7일 방송된 JTBC4 '비밀언니'에서 하니와 최유정은 밤 소풍을 마치고 돌아온 뒤 곱창과 막창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때 두 사람은 '과거 여행'이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 영상을 함께 보며 추억을 나눴다. 그때 최유정이 출연했던 Mnet '프로듀스101' 영상이 나왔고, 최유정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혼자 다니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유정은 "도연이와 등급이 달랐다. 도연이가 B였고 내가 D였다. 엄청 절망적이었다. 4년 연습했는데 D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도 없고 동생도 없다. 개인적인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도연이가 그런 고민을 말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렇게 진짜로 깊게 제 마음을 열어 봐준 사람은 도연이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니의 과거 영상도 봤다. 하니는 '위아래' 활동 당시 "스타일리스가 없었다'며 "방송에 나가야 하는데 옷을 구하기가 어렵잖나. 무대를 올라가야 하는데 신발이 없었다. 그래서 '위아래' 쇼케이스 때는 하얀색 신발에 검은색 매질을 칠해서 무대에 올랐다. 그러다 갑자기 이 곡이 잘 돼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최유정은 하니의 말을 듣고 갑자기 두 팔을 벌렸다. 최유정은 하니를 꼭 안아줬다. 최유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언니도 진짜 힘드셨겠다. 고생 많았겠다. 내가 느끼는 이 힘든 시간이 언니에 비하면 되게 작겠구나. 이런 것도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너무 갑자기 안아주고 싶더라.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니는 인터뷰에서 "고생했다면서 유정이가 안아주는데 그때 진짜 울컥했다. 뭔가 되게 치유해주는 느낌이더라. 괜찮았고, 그때 되게 행복했다고 생각을 하는데도 더 괜찮아지고 더 행복해지더라"고 털어놨다.

하니와 최유정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하니는 "나만의 행복을 저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행복할 때 행복의 순간을 오감으로 기억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니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샅샅이 훑어서 다 기억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 귀를 열고 모든 소리를 듣는다. 숨소리와 목소리. 그 다음엔 냄새다. 뭘 먹고 있으면 미각을 저장할 수 있다. 행복한 순간에 이런 작업을 하면 그 순간이 되게 오랫동안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그런거 있는 거 같다. 만약에 해외 일정을 가면 음악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공감했다. 하니는 "나도 그럴 때가 되게 많았다"면서 "그래서 이런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날씨에 따라서 옛날 감정이 몽글몽글 올라올 때가 있잖나. 확실히 그런 것들로 기억하면 오래오래 기억에 남더라"고 덧붙였다.


하니와 최유정은 이튿날 아침 남은 미션을 수행하고 짐을 쌌다. 하니는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었다"고, 최유정은 "나에게 또 다른 방향 제시해준 사람이 아닐까. 그리고 또 그 방향으로 가다 보면 그 방향이 좋은 방향이 될 것 같다. 이 하루를 못 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4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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