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15:36 / 기사수정 2009.07.08 15:36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김현희 기자] 2009 회장기 대학야구 하계리그가 7월 8일을 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32개 학교 중 남은 학교는 단 두 학교, 동의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였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양 팀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동의대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그라운드에 승자나 패자는 없었다. 오직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과 故 조성옥 감독의 영전이 있을 뿐이었다. 스승의 영정 앞에 동의대 선수들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우승의 기쁨을 대신했다. 기쁨보다는 엄숙함이 가득했던 ‘젊음의 현장’, 목동구장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 경기 시작부터 엄숙한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특히, 동의대 선수들은 왼쪽 팔에 故 조성옥 감독을 추모하는 ‘謹弔(근조)’ 완장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 경기 전 국민의례에 임하는 양 팀 선수들
▲ 멀리 부산에서부터 학우들을 응원하러 온 동의대학교 응원단이 ‘작지만 강한’ 모습으로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응원에 임했다.
▲ 에이스 문광은(등번호 11번)은 결승전에서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우승을 도왔다.
▲ 우승 확정 이후 양 학교 선수들이 다시 정렬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 그러나 우승 확정 직후 선수들은 눈물로써 故 조성옥 감독을 추모했다. 특히, 감독 없이 팀을 이끌었던 이상번 코치의 눈물은 그만큼 더 뜨거웠다.
▲ 스승을 기리며 가상 헹가래를 펼치는 동의대 선수들. 이 장면에 모두 숙연함을 감출 수 없었다.
▲ 스승에게 보내는 ‘가상 헹가래’ 이후 무릎 꿇고 스승을 추모하는 동의대 선수들.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다.
▲ 우승기를 받는 동의대 선수들. 이들은 이 우승기를 스승의 영정 앞에 바쳤다.
▲ 감독상은 故 조성옥 감독을 대신하여 동의대 야구부 부장이 대리로 수상했다.
▲ 눈물 가득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이상번 코치. 그는 경기 직후 “마지막 가는 길, 편안하게 가셨으면 좋겠다.”라며 故 조성옥 감독을 기렸다.
▲ 마지막 사진 촬영 직후 동의대 선수들은 우승기를 안고 스승 앞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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