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선미가 우여곡절을 견뎌내고 당당하게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선미의 새 미니앨범 'WARNING(워닝)'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은 5일 오전 기준으로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뮤직, 벅스,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뮤직 등 8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방탄소년단, 백지영, 백현X로꼬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을 제친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로써 선미는 '가시나(GASHINA)', '주인공(HEROINE)'에 이어 '사이렌'까지 3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선미는 "8개월만에 컴백을 앞두고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사랑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화하고 발전하는 선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선미는 지난 1월 '주인공'으로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영국 걸그룹 '걸스 어라우드'(Girls aloud) 출신의 셰릴 콜(35·Cheryl Cole)이 2009년 발표한 솔로곡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 됐기 때문.
'주인공'을 탄생시킨 더블랙레이블 측은 "'주인공'은 100% 창작물로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곡을 참고한 일이 전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따가운 시선은 오랜 시간 계속됐다.
그리고 선미는 이번엔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뒀다. 테디와는 작업하지 않았다.
사이렌'은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와 함께 공동 작곡했다. 이 곡은 선미가 3년 전 프란츠와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당시 준비 중이었던 원더걸스의 타이틀곡 후보로도 거론됐다.
이와 관련, 선미는 "'워닝'으로 내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싶어서 나의 음악들로 채워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미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며 당당하게 정상을 탈환했다. 선미의 3부작 프로젝트를 모두 담아낸 미니앨범 ‘WARNING(워닝)’과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은 여성 솔로 아이콘에서 뮤지션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있는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또 다른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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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