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5 00:17 / 기사수정 2009.07.05 00:17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제압하고, 6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레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09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비너스를 2-0(7-6<7-3> 6-2)으로 물리쳤다. 지난 2008년 대회에서 비너스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세레나는 설욕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2003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올라섰다. 세레나는 당시도 언니인 비너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었다. 세레나는 이날 우승으로 비너스와 4차례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전 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나란히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선 윌리엄스 자매는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비너스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세레나는 3-4로 뒤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실책 2개를 포함해 40-40 듀스를 허용하며,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승부는 6-6 타이 브레이크 상황에서 결정 났다. 3-2로 앞선 세레나는 비너스 코트 진영 오른쪽 깊숙한 포핸드로 득점을 올리며 4-2로 달아났다. 이후 비너스의 실책까지 더한 가운데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 들어선 세레나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비너스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비너스는 30-40으로 뒤처진 가운데 더블 폴트를 기록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4-2로 달아난 세레나는 강한 서브와 함께 공격적인 플레이로 6-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세레나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두게 됐다.
한편 윔블던 테니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비너스의 꿈은 동생인 세레나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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