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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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회 폐부 찌른다'…'상류사회', '비밀의 숲'·'라이프' 잇는 파격 드라마

기사입력 2018.09.03 11:22 / 기사수정 2018.09.03 11: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가 대한민국 상류층의 민낯과 실상을 신랄하게 드러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믿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작품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지난 해 방송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의 시선으로 권력층에 만연히 퍼진 부패를 직시하게 하며, 법조계 내부의 비리를 사실감 있게 풀어내 호평 받았다.

이어 7월 방송을 시작한 JTBC 드라마 '라이프'는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로, 의료 산업에 대한 의미 있는 비판을 날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두 작품에 이어 올해 스크린에서는 영화 '상류사회'가 대한민국 상류층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 작품은 상류층의 삶을 동경하고 쫓아가고자 하는 인물들과 이미 상류사회에 속해있는 인물들이 각자가 지닌 욕망을 위해 서로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드라마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특히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 분)과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 부부는 이미 잘 살고 있음에도 더욱 높은 세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해 찌들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윤제문)과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라미란)을 중심으로 한 가진 자 그룹은 자신의 추악한 욕망을 예술로 둔갑하는가 하면, 품위 있는 모습 뒤에서 행해지는 폭력과 갑질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고 있다.

이처럼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리얼한 현실을 반영한 '상류사회'는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극장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상류사회'는 지난 달 29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tvN,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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