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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종합] 한화 '12연패 탈출'…롯데, 송승준 완봉투로 SK제압

기사입력 2009.07.04 21:06 / 기사수정 2009.07.04 21:0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한화가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마침내 잘라냈다. 지난달 19일 목동에서 히어로즈를 4-1로 꺾은 후 내리 12번을 패했던 한화는 4일 대전 홈 팬들 앞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승으로 KIA를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내내 조범현 감독의 속을 무던히도 썩이고 있는 한기주가 또 사고를 쳤다. KIA는 9회초까지 4-3으로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무사 1루에서 등판한 한기주는 원 아웃을 잡은 후 이도형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도형의 한 방으로 한화는 5-4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LG가 전날(3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두산을 대파했다. LG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 12명의 타자가 나와 5안타, 3볼넷으로 한꺼번에 8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두산의 반격을 잘 막아내 11-4로 이겼다. LG 선발 김광수는 7이닝동안 2점만 내주는 호투로 2003년 7월 13일 이후 2,183일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2연승을 거둔 LG는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전적에서 7승 4패로 우위를 이어 나갔다. 반면, 두산은 최근 4연패, 잠실구장 4연패, 원정 경기 4연패에 빠지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사직에서는 투수전의 진수가 펼쳐졌다. 롯데는 송승준의 완봉 역투를 발판삼아 1-0으로 신승했다. 송승준은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4일 SK전 이후 최근 여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SK 선발 송은범도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말 홍성흔과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린 뒤 박종윤에게 결승 희생 플라이를 빼앗겨 쓰라린 1패를 떠안았다. 선두 SK는 7연승의 맥이 끊겼다.

한편, 삼성과 히어로즈의 대구 경기는 경기 도중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사진 = 류현진 (C)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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