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4 11:15 / 기사수정 2009.07.04 11:15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가 시즌 11호, 12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리며 한 경기에서만 7타점을 쓸어 담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4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우익수로로 나선 추신수는 5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내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네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3루타 하나가 부족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에는 실패했다. 시즌 타율을 하루만에 .292에서 .301로 끌어올리며 다시 3할 대 타율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초구를 노렸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2-1로 뒤지고 있던 3회 말 2사 1,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 2개를 골라낸 후 3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주자 벤 프란시스코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 이어진 찬스에서 트래비스 해프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나갔고, 후속 타자 자니 페랄타의 타구가 오클랜드 3루수 바비 크로스비의 송구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루 주자 사이즈모어와 2루 주자 추신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강판시켰다. 추신수 앞에 2사 1,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고 1루 주자 사이즈모어가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가 되었다. 추신수는 흔들리고 있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볼을 잘 골라낸 후 볼 카운트 1-3에서 두 번째 타석에 이어 또 한 번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말과 7회 말에는 시즌 11호, 12호 홈런을 연거푸 걷어올렸다. 5회 말 2사 1,2루의 찬스에 다시 한번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바뀐 투수 크레익 브레슬러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해냈다. 7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왼손 투수 마이클 워츠를 상대로 라인 드라이브 성으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오랜만에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15-3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꺾고 5연패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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