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G 7안타 6타점' 예선 휩쓴 이정후의 '미친 존재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리드오프 이정후가 예선 3경기에서 감출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선 B조 홍콩과의 경기에서 21-3으로 승리했다. 2승 1패로 예선을 마치며 조2위를 확정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4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주자였던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이후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6회에는 장타도 뽑아냈다. 박해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영쿤힌의 4구를 받아쳐 110m의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9회 솔로포를 추가하며 7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예선 내내 이정후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톱타자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두번째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는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홍콩전 4안타(2홈런) 4타점까지 더해 예선 3경기에서 7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소속팀 넥센에서 83경기 타율 3할7푼8리 5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고, 추후 대체 선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뒤늦은 합류지만 누구보다 돋보이는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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