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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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연패 충격'…선두 SK에 2-10 완패

기사입력 2009.07.01 21:18 / 기사수정 2009.07.01 21:1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한화가 충격적인 10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최장 연패 기록이다.

1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화는 2-10으로 완패했다. 한화는 지난달 19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4-1로 승리한 이후 여지껏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선두 SK는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며 한화와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승률도 정확히 6할로 올라섰다. SK는 지난달 26일 이후 문학 구장 5연승을 내달리며 홈경기에서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SK는 홈런 세 방으로 한화를 무너뜨렸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 타자 나주환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재상의 우월 2루타와 김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박재홍은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려 4-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SK는 4회말 공격 때 다시 성큼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최정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마자 정상호의 2점짜리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박재상과 김재현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8-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18개의 홈런을 허용해 최다 피홈런 부문 불명예 1위를 기록중이던 안영명은 이날도 '피홈런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선두 타자가 출루했다. 그러나 홈을 밟은 주자는 아무도 없었다. 적시타는 고사하고 그 흔한 진루타조차 하나도 안 나오는 졸공이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SK 선발 고효준은 6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고비마다 탈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고효준은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최다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96개)로 치고 나갔다. 평균 자책점은 3.42에서 3.13으로 낮아졌다.

[사진 = SK 와이번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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