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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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강산에, '자연산 미친장어'가 '순한 양'이 되는 순간 (집사부일체)

기사입력 2018.08.27 07:5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강산에가 아내 앞에서는 순한 양이되는 반전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강산에서 사부로 출연해 멤버들과 하루를 함께 보냈다. 이날 강산에는 '자연산 미친 장어'로 불리는만큼 괴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였다. 

부드러움 속에서도 사람을 묘하게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강산에가 고분고분, 순한 양으로 변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일본인 아내 미에코 앞이었다. 강산에의 아내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 직접 저녁 상을 차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강산에의 아내답게 강산에와 마찬가지로 '자연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던 미에코. 미에코는 일본인이지만 의사소통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아내와 만나자마자 바로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강산에의 모습이었다. 

강산에는 "오늘은 그래도 손님들이 온다고 안 틀어주던 에어컨도 틀어줬다"고 말하자, 미에코는 바로 "그걸 벌써 말했어?"라며 강산에에게 눈치를 줬고, 강산에는 고개를 푹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산에는 미에코가 한 밥을 보면서 "오늘은 밥이 좀 질게 된 것 같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고, 미에코는 "조용히 하세요. 얘기 안 하면 몰랐을 것을"이라고 잘랐다. 이런 모습을 눈치보며 서 있던 이승기는 "사부님이 자연산 미친 장어였는데, (아내 앞에서는) 양식장 민물장어가 됐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그리고 강산에는 미에코와의 러브스토리도 들려줬다. 강산에는 "아내가 먼저 대시를 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의사소통도 거의 안 돼서 바디랭기지로 이야기를 했다. 아내가 술을 잘 못하는데, 나한테 소주를 한 잔 하자고 하더라. 그러면서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서 여러가지 이유를 믈어봤는데, 다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손짓으로 '너, 나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사귀게 됐다"고 말하기도. 

특히 이날 두 사람은 찰떡궁함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강산에는 "우리도 처음에는 많이 싸웠다. 일단 문화가 다르지 않나. 그렇게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안 싸울리가 있나. 많이 부딪혔다. 우리도 히말라야 3번은 넘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생의 큰 고비를 여러번 넘기고 지금의 친구처럼 편안한 두 사람이 됐음을 말해 훈훈만 미소를 자아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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