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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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뜻밖의 Q' 위기에 직면한 예능이 내놓은 뜻밖의 방법

기사입력 2018.08.26 07:10 / 기사수정 2018.08.26 02:4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뜻밖의 Q'가 폐지 위기를 앞두고 해외 판권 판매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25일 방송한 MBC '뜻밖의 Q'에는 저조한 시청률과 프로그램 완성도 및 시청자 반응 등을 타개하기 위해 논의에 나서는 고정 출연진의 모습이 담겼다. 

최행호PD는 "'뜻밖의 Q'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며 "개편이 다가오고 있다. 개편을 앞두고 우리에게 현재 남은 시간은 약 10회"라고 시한부임을 털어놨다. 그는 "개편 시기에 굉장히 위험하지 않을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은지원은 "퀴즈 프로의 단점이 짤이 안돈다. 퀴즈 문제 답을 보고 나면 스포가 되는데 누가 짤로 보냐"고 지적했다. 세븐틴 승관은 "재밌다고는 하는데 봐야되는 필요성까지는 못느낀다. 시청률 나오는 결과로서도 나오는 그런 것 같다"면서도 "나는 뼈 묻을 거다. 사명감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은지원은 "부담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이 프로그램을 찾아서 안보는 이유는 퀴즈 프로라서 그렇다. 스토리텔링이 없어서 그렇다. '무한도전'처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이 내놓은 특단의 비책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시간대 이동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보다 끌어야 하고 그 방법으로 해외 판매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 


최행호PD는 "해외에 직접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도 목적이지만 이런 노력을 보여드리고 관심을 다시 얻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털어놨다. 이모티콘으로 표현된 노래를 맞춘다는 명료한 설명의 이모티콘 퀴즈를 가지고 해외 판매 가능성을 타진해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여러 나라의 글로벌 게스트들이 참석해 직접 이모티콘 퀴즈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나라의 예능 스타일을 설명했다. 해외 판권 관련 전문가까지 합세했고 다음 회차에는 실제 판매를 위해 피칭을 누가 할 것인지 정하는 모습도 예고했다. 

이러한 '뜻밖의 Q'의 노력은 그야말로 '뜻밖'이다. 대개 예능은 부진할 경우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막을 내리지만, 그 대신 '뜻밖의 Q'는 요란스럽게 S.O.S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해외판매를 발판삼아 재기의 가능성을 노리는 '뜻밖의 Q'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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