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애 연예인'의 1대1 과외"…'방문교사', 신개념 교육예능 탄생 예고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젊은 채널'로 알려진 Mnet이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예능 탄생을 예고했다.

Mnet '방문교사'는 21일 서울 상암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유선PD, 김성주, 박명수, 산이, 세븐틴 버논, 돈스파이크, 마이크로닷, 우주소녀 루다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유선PD는 "Mnet에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가족예능이 나왔다.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부모님들 만족도가 큰 프로그램이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유선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예전에는 연예인을 좋아하면 공부 못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연예인 좋아하는 것도 공부에 대한 동기가 되더라.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준다면 좋은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고 시스템도 존재한다. 만약 학생이 90점 이상 넘지 못하면 좋아하는 연예인과 만남을 갖지 못하게 되는 룰도 존재한다. 부모님들도 선생님을 보시고 '우리 애를 너무 떨리게만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해고하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Mnet으로 돌아온 박명수는 "'트로트엑스' 이후 6년 만인 것 같다. Mnet이 젊은 채널이기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젊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쁘다. 내가 손 떼면 재밌더라. 딱 보니까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만족스러운 점이 있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생님으로 참여한 루다, 버논, 마이크로닷, 돈스파이크 등이 소감을 전했다. 버논은 "제안이 들어왔을 때 걱정이 많았는데 내게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하면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지 오래됐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았다. 실제로 수업 할 때도 내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주소녀 루다는 "지식을 똑바로 알려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많이 준비를 해갔다. 과외 하면서 처음으로 느낀게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친구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으로 좋은 자극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많은 이유들로 화제가 되는 것 같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 항상 과외를 받아만 보던 입장이어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시작하니까 재밌더라. 새로운 에너지를 찾고 요즘 아이들이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형제같은 사이를 새로 만들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재밌는 장면들을 꼭 챙겨봐달라"고 당부했다.

돈스파이크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첫 녹화를 마치고 나서 참여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진정성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득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프로그램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아이의 공부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 특히 교과 중심을 다시 공부했다는 버논과 루다, 아이와 친해지는 것이 가장 중점을 뒀다는 마이크로닷, 아이의 실력을 파악하는 것에 가장 주력했다는 돈스파이크 등 각양각색의 책임감이 소개됐다.

특히 강남 8학군, 명문대를 졸업한 돈스파이크는 "어릴 때 공부만 했었다. 내가 맡은 아이가 나의 어린 시절과 굉장히 비슷했던 것 같아서 감정이 이입이 됐다"며 더 신경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C 김성주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방문교사' 프로그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마이크로닷이 찾아간 집이 굉장히 공감이 많이 갔다. 해당 아이처럼 민국이 역시 현재 사춘기다. 방문을 닫고 들어가 안 나오면 끝도 없이 안 나온다. 보면서 많이 느꼈다. 나중에 마이크로닷 선생님께 민국이도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어떤 선생님께 민서를 맡기고 싶냐는 질문에 "요즘 민서가 방탄소년단 뷔에 정신이 나가있다. 그러나 나는 학부모 입장에서 '방문교사'의 목적은 아이의 성적향상이 목적이 아닌가. 나는 돈스파이크에게 공부를 맡기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방문교사'를 통해 딸 민서를 이해하게 됐다고도 고백했다. 박명수는 "딸 민서가 어느날 '아빠, 나 입덕 했어. 덕후야'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충격 받았다. 맨날 액체괴물 가지고 노는 아기인 줄 알았는데 굉장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서도 어느새 다 커서 방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문 닫고 나가라고 한다. 소통이 전혀 안 된다. 뭘 하는지 정말 궁금한데 아이 방에 CCTV를 달아놓을 수 없지 않느냐. 그런데 '방문교사'를 통해서 아이가 혼자 있는 모습이 아니라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풀고 고민도 이야기하더라. 부모가 할 수 없는 것을 과외 교사들이 해주시니까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아이가 더 커져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알지 못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MC진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네 명의 선생님은 '방문교사'의 입장에서 모두 프로그램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젊은 채널'로 대표되던 Mnet에서 가족 그리고 교육을 테마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신개념 교육 버라이어티가 탄생할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방문교사'는 학생들의 동기를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스타 교사가 직접 공부도 가르쳐주고 인생의 선배로서 멘토가 되어 주는 신개념 교육 버라이어티.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부 노하우뿐 아니라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줄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을 밀착해 담아낼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