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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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결혼해줘 고마워"…'동상이몽2' 한고은♥신영수의 진심

기사입력 2018.08.21 09:47 / 기사수정 2018.08.21 09: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포장마차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소개팅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신영수는 "하루 이틀 전에 서로 톡을 했을 때 무조건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싶었다. 솔직히 떨리고 긴장되는데 톡상에서 친해져서 나갔다. 얼굴로 승부를 보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입으로 끝장내겠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문을 딱 열었는데 여보가 서빙하는 직원인 줄 알더라. 못 알아볼까봐 프로필 사진도 띄었는데 모르는 거다. 만날 때 둘이 손을 잡고 한 바퀴 돌자는 미션이 정해지지 않았나. 이틀 동안, 만나는 날 당일까지 행복했다. (소개팅 날) 나라고 말해야 하는데 위축되고 주눅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고은은 "모자 쓴 사진이어서 안 보였다. 키가 되게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꼬꼬마 예쁜 아이가 왔다. 소개팅하고 이틀 후 두 번째 만남에서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더라. 주변이 뿌옇게 되면서 여보만 보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영수는 "나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키가 큰데 힐을 신어서 190cm같아 위축됐다. 너무 예쁘게 바람을 맞으면서 오더라"고 화답했다. 


한고은은 "여보 결혼해줘서 고마워"라며 볼 뽀뽀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와 서장훈은 "한고은이 더 좋아한다", "한고은이 쉴새없이 애교를 부린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만난 날 신영수가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신영수는 "결혼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유롭게 살자 했는데 눈이 하얘지는 경험은 처음 해봤다. 이 사람이 아니면 다시는 결혼 못 할 거 같더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만난지 101일 만에 결혼했다. 한고은은 "고맙다. 여보가 없었으면 살면서 내게 가장 쉬운 일은 죽는 거였다. 사는 게 힘들지. 하루만 더 살아보자. 내일은 다를 거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견뎠다. 결혼하고 달라진 건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섭다. 지금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 오래 살자"며 진심을 고백했다. 

신영수는 "가족을 이끌고 어릴 때도 고생 많이 했으니 내가 가능한 좀 밝게, 여보에게 짐이 안 되도록, 내게 기댈 수 있도록, 힘든 것도 나누면 절반이라고 하지 않나. 반도 나눠주기 싫은 게 남편의 마음이다. 그 절반을 나눠서 뭐해. 내가 하면 되지"라며 믿음직한 면모를 보였다. 한고은은 "나와 결혼해줘 고마워"라며 미소 지었다. 

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다. 이 사람을 만나면서 되게 행복하다. 가끔은 너무 두렵다. 내가 행복해하면 누가 앗아갈까봐. 지금 행복하니까 오래 살고 싶어졌다. 살아왔던 날들을 보상받는 것처럼. 세상에서 죽는게 제일 무섭게 됐다. 이게 끝나버릴까봐"라며 신영수와 결혼 후 행복한 삶을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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