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패션+메이크업까지 신경쓰는 여자들의 여행이 시작됐다.
1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 에서는 여름 스페셜로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의 북해도 우졍 여행이 그려졌다.
처음 만난 이들은 서로를 신기해했다. 양희은은 서민정을 보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실제로 음치냐?"고 물었고, 서민정은 "잘 못하는데 떨리면 목소리가 더 휜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또 서민정은 "선생님의 팬이다. 초등학생 때 가족끼리 여행가면 늘 선생님 테이프를 가지고 갔다"며 그와 여행을 가는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진영과 이상화 선수까지 등장했다. 양희은은 "빙상에서만 보다가 평상복 입은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52년생 양희은부터 89년생 이상화까지 세대를 초월한 인물들이 모였다. 인간 비타민 홍진영이 먼저 양희은에게 "큰언니"라 부르며 어색함을 깨뜨렸고, 다른 멤버들도 호칭을 언니로 통일하며 본격적인 우정 여행을 기대하게 했다.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각자 여행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양희은은 "남편이 있냐 없냐로 여행의 기준이 나뉜다"며 "여자들끼리 가는게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이상화도 이번 여행이 편하다며 평창 올림픽까지 힘들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해서 더 긴장됐다. 관중석이 꽉 찬 걸 보고 집중이 안돼더라. 그래서 좀 힘들었다"고 평창 올림픽을 회상했다. 은퇴할 거냐는 질문에는 "그건 비밀"이라고 답했다.
북해도로 도착한 이들은 본격적인 여행 전 가이세키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신선한 해산물을 먹으며 홍진영은 "이제야 일본에 온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패키지 팀이지만 에어로빅 이야기와 평창 올림픽 이야기로 화기애애해졌다. 그중 한 어머니는 이상화의 팬이라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숙소로 도착한 이들은 짐을 풀고 온천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민정은 딸 예진이와 통화하며 울컥해했다. 하지만 동생팀 홍진영과 이상화는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하며 저마다 다른 온천 준비에 나섰다.
양희은은 결국 먼저 잠들었고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 셋이서 온천욕을 즐겼다. 홍진영의 완벽한 메이크업은 온천욕에서 빛을 발했다. 온천을 즐기면서도, 홍진영의 메이크업은 끄떡이 없었다. 이상화에 이어 서민정까지 메이크업을 예고했다.
다음날 라벤더 꽃밭에 가기에 앞서 서민정은 양희은에게 패션을 검증받았다. 예쁨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여자들의 여행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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