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축구선수 박주호가 가족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 가족이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주호는 아내 안나, 딸 나은, 아들 건후와 사는 집을 공개했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거실부터 잘 정리정돈 된 부엌까지 깔끔한 박주호 가족의 분위기가 묻어나 있었다.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나은이가 가장 먼저 등장했다. 나은이는 수리 크루즈 닮은꼴 외모를 드러냈다. 둘째 건후는 일어나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나은이가 달려가 건후를 달래고 뽀뽀세례를 퍼부으며 의젓한 누나의 면모를 보였다.
박주호는 나은이의 달콤한 뽀뽀로 기상해 아이들과 함께 아내 안나를 위한 아침을 만들어 봤다. 여배우 뺨치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안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건후를 안고 주방으로 다가왔다.
박주호는 아침을 먹는 내내 아내를 향해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번 도전의 이유도 자신만 믿고 어린 나이에 낯선 나라로 온 아내를 위해서였다. 안나는 박주호와 아이들이 걱정되면서도 오랜만에 갖게 된 혼자만의 시간에 들뜬 모습이었다.
박주호는 아이들과의 첫 48시간에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나은이는 회전목마와 유아 바이킹을 혼자서 씩씩하게 탔다. 박주호는 계속 둘째 건후 얘기를 하며 나은이를 혼자 태웠다.
나은이는 혼자서도 자체발광 미모를 뽐내며 광고의 한 장면처럼 놀이기구를 탔다. 알고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었던 박주호는 나은이가 관람차를 타자고 애교를 부리자 진땀을 흘리며 관람차에 탑승했다.
박주호는 무서워서 밖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반면 겁이 없는 나은이는 박주호를 향해 "겁쟁이"라고 놀리면서도 무서워하는 아빠를 위해 노래를 불러줬다. 박주호는 딸의 애교에 무장해제됐다.
집으로 돌아온 박주호는 건후를 재운 뒤 나은이를 양치시켜 재워놓고는 소파에 누웠다. 박주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겠다며 "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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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