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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목식당' 덴돈집 "손님 몰려 튀김 잘 안 돼" 압박감 토로

기사입력 2018.08.18 00:37 / 기사수정 2018.08.18 00:4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방송 이후 화제를 모은 덴돈집이 피로와 부담을 털어놨다. 손님이 몰리면서 생기는 압박은 처음과 같은 맛을 낼 수 없는 문제로 이어졌다. 이에 백종원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가장 먼저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돈말이집을 방문했다. 앞서 백종원은 돈말이집의 두 사장에게 돼지고기와 튀김을 활용한 새 메뉴를 개발하라는 숙제를 냈다.

이에 한진석 씨와 이상민 씨는 다진 고기를 이용한 튀김을 준비해왔다. 두 사람은 연락을 하지 않은 채 메뉴 만들기에 몰두했음에도 비슷한 메뉴를 개발해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활용법은 달랐다. 한진석 씨는 '스카치에그'를, 이상민 씨는 '멘치가스'를 활용한 메뉴를 만들었다.

먼저 이상민 씨의 메뉴를 맛본 백종원은 "내가 생각하는 맛과 다르다. 살짝 안에 덜 튀겨졌다"고 말했다. 한진석 씨의 것에 대해서는 "기특하다. 어떻게 이걸 생각했지"라고 칭찬하면서도 "근데 스카치에그는 팔기에는 멘치스가스보다 불편하다"고 했다. 

고심하던 백종원은 사장 두 사람을 불렀다. 백종원 "맛은 스카치에그가 낫다. 효율성을 따지면 메추리알을 넣는 건 구조상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맛을 중요시했던 백종원은 한진석 씨를 '주장'으로 삼았다.

백종원은 "다진 고기를 메인으로 잡아야 한다. 효율적으로 봤을 때 메추리알을 뺀 멘치가스로 노선을 정리하는 게 낫다. 멘치가스에 맞는 양념을 가르쳐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이어 꼬마김밥집에서 신메뉴를 검사했다. 앞서 신랄한 비판을 했던 백종원은 돈까스 김밥, 햄치즈 김밥, 어묵땡초 김밥 등 새 메뉴를 맛보고 "모두 통과"라고 말했다. 특히 어묵땡초 김밥에 대해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게 제일 맛있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꼬마김밥집 사장에게 "메뉴 개발은 한 달에 한 번, 메뉴 교체는 최소 1년에 4~5개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발은 머릿속에 계속 갖고 있어야 한다. 나도 브랜드는 30개지만 300~400개 아이템이 있다. 그 정도 연구는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교&정인선과 스테이크집의 새 메뉴 검사도 있었다. 백종원은 김민교가 새로 만든 솜땀타이를 맛보고는 "잘한다"고 칭찬했다. 특히 백종원은 "못하게 하려고 했더니 이거는 팔아도 되겠다"면서 "축하한다. 졸업하셨다"고 했다. 스테이크집 사장은 스테이크를 만들고 남은 덧살로 스튜를 만들었다.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만든 스튜는 훌륭한 맛이었다.

백종원은 돈말이집을 다시 한번 방문했다. 새 메뉴로 정착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함이었다. 백종원, 김성주, 조보아는 새 메뉴 맛을 봤고 "너무 두꺼운 것 같다" "감칠맛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백종원은 이에 돈말이집 사장에게 후추를 추가하고 납작하게 만들어보라고 조언했다. 그 맛은 확실히 달라져서 "팔아도 된다"는 합격 통보를 받았다.




백종원은 성황리에 장사 중인 덴돈집을 지켜봤다. 그런데 사장 김선영 씨의 표정은 방송 이후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그는 "너무 (손님이) 몰리니까 튀김이 잘 안 나온다고 해야 하나.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손님 없었을 때의 퀄리티가 훨씬 좋다"고 밝혔다. 특히 "원래 2~3개씩 (튀김을) 하잖나. 그런데 갑자기 한 번에 10여 개씩 하니까 도저히 퀄리티도 안 나오고 맛도 떨어진다"면서 무거운 압박감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손님은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빨리 먹으려고 온 게 아니다.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은 거다, 백종원처럼. 손님이 아무리 기다려도 평상시 패턴을 잃으면 안된다"며 "한계치 이상의 음식을 팔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쓰러지면 어쩔거냐. 두 분 컨디션이 좋아야 웃을 거 아닌가. 절대로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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