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아직 시즌을 포기한 팀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올시즌 페넌트레이스는 시즌 막판까지도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4위와 다소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최하위 기아조차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상위 수준의 용병 그레이싱어를 영입하면서 막판 대추격을 예상하게 한다. 7위 현대는 리그 4회 우승의 저력이 살아난다면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롯데나 LG도 좋은 분위기로 전반기를 끝마친 상태다. 과연 가을 잔치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롯데 (지난주 성적 대 LG 2승 1패) 선발투수 : 이상목 – 이용훈 – 장원준
최근 5경기 선발투수 성적 : 11자책점/ 28.0 이닝 방어율 : 3.54
최근 5경기 불펜투수 성적 : 7자책점/ 18.1 이닝 방어율 : 3.44
주중 3연전 대 삼성(사직) 예상 선발투수 : 이용훈 – 이명우 – 장원준
상대전적 3승 7패로 열세(사직구장 맞대결 : 1승 2패로 열세)
- 사직구장 타율 조금 높은 편이나 여전히 빈공에 허덕임
- 선발투수는 제몫을 다하고 있으나 허약한 불펜으로 중반 이후 실점 많아짐
- 중심타선은 조금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에측이 어려움
- 좌투수에 약한 삼성을 상대로 이명우 – 장원준 – 가득염 등 좌완 총동원
주말 3연전 대 SK(사직) 예상 선발투수 : 손민한 – 이상목 – 이용훈
상대전적 6승 6패로 동률(사직구장 맞대결 : 4승 2패로 우세)
- 사직 SK 전에서의 불펜투수들의 눈부신 활약
- 노장진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지만 새내기 이왕기 기대 이상의 내용
- 손민한 – 이상목 등 상승세의 선발투수진은 SK보다 무게감이 있음
- 큰 규모의 사직구장 특성상 발빠른 정수근 – 신명철 – 박기혁의 기동력 야구 필요
총평 : 전반기 마무리를 2연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 한 롯데로써는 주중 삼성과의 3연전도 부담스럽지만 중심타선의 힘이 돋보이는 주말 SK와의 3연전도 부담스럽다. 그나마 6연전 모두 홈에서 치러지면서 이동에 따른 부담이 적은 것은 다행이고 선발진이 원활한 로테이션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쉽게 연패에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기상도 : 구름 조금
LG (지난 주 성적 대 롯데 1승 2패) 선발투수 : 최원호 – 이승호 – 경헌호
최근 5경기 선발투수 성적 : 16자책점/ 26.0이닝 방어율 5.54
최근 5경기 불펜투수 성적 : 6자책점 / 19.0이닝 방어율 2.84
주중 3연전 대 현대(수원) 예상 선발투수 : 왈론드 – 최원호 – 류택현
상대전적 6승 4패로 우세(수원구장 맞대결 : 2승 2패로 동률)
- 눈에 띄는 불펜진의 부진
- 왈론드의 가세로 선발 마운드는 한층 높아진 듯
- 박기남 – 김정민 – 한규식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이 오히려 더 무서움
- 수원에서의 고타율로 타격전 예상
주말 3연전 대 두산(잠실H) 예상 선발투수 : 이승호 – 경헌호 – 왈론드
상대전적 4승 7패로 열세(잠실구장H 맞대결 : 4승 2패로 우세)
- 지난 홈경기 3연승으로 일단 분위기 쇄신에는 성공
- LG와의 상대전적이 뛰어난 김동주 – 안경현의 복귀는 다소 부담
-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현대전에 집중해야 하나 서울 라이벌전에 집중해야 하나
- 지난 두산 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왈론드에게 기대
총평 : 왈론드 – 이승호 – 최원호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무게가 있어 보이나 진필중 – 김광삼의 2군행으로 나머지 두 자리가 다소 크게 느껴진다.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현대와 서울 라이벌 두산으로 이어지는 6연전에 과연 어느 3연전에 포커스를 맞추느냐가 관심이다.
기상도 : 구름 조금
현대 (지난 주 성적 대 삼성 2승 1패) 선발투수 : 이대환 – 손승락 – 오재영
최근 5경기 선발투수 성적 : 13자책점/ 21.1이닝 방어율 5.48
최근 5경기 불펜투수 성적 : 12자책첨/ 23.2이닝 방어율 4.56
주중 3연전 대 LG(수원) 예상 선발투수 : 캘러웨이 – 이대환 – 오재영
상대전적 : 4승 6패로 열세(수원구장 맞대결 : 2승 2패로 동률)
- 수원 경기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임(36안타/25타점)
- 오재영, 제주에서의 호투 과연 부활의 신호탄일까 아니면 일시적 호투일까
- 26일 김수경 1군 복귀전까지 선발 로테이션 1명 공백
- 타격감이 살아난 서튼, 과연 시즌 초반 크레이지 모드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주말 3연전 대 한화(대전) 예상 선발투수 : 손승락 – 이동학 – 캘러웨이
상대전적 : 6승 6패로 동률(대전구장 맞대결 : 4승 2패로 우세)
- 대전구장이 좋은 일각수들(팀타율 0.311, 선발투수 방어율 2.34)
- 올시즌 대전구장에서 두번 연속 무실점 호투한 김수경의 부재 아쉬움
- 깜짝 선발 호투했던 황두성, 땜방 선발 가능성(날씨가 변수)
- 올시즌 두 번 당했던 송진우에게 또다시 당할 것인가
총평 : 주중 LG와의 3연전은 용병 맞대결이 펼쳐지는 화요일 경기를 제외하면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중간에서 고군분투 중인 황두성을 도와줄 중간계투진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대 마운드의 약점이라 할 수 있고 오재영이 살아난다면 김수경 복귀와 함께 후반가 대추격전의 밑그림은 그려진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은 그동안 대전에서 경기를 잘 해온 만큼 2승 1패면 만족이다.
기상도 : 구름 조금
기아 (지난주 성적 1승) 선발투수 : 김진우
최근 5경기 선발투수 성적 : 13자책점/ 29.1이닝 방어율 3.99
최근 5경기 불펜투수 성적 : 7자책점/ 24.2이닝 방어율 2.55
주중 3연전 대 SK(문학) 예상 선발투수 : 그레이싱어 – 블랭크 – 김진우
상대전적 : 6승 4패로 우세(문학구장 맞대결 4승 1패로 우세)
- SK가 좋다, 문학이 좋다(문학 SK전 팀타율 0.294)
- 접전이 많았음에도 불펜진의 좋은 투구내용 덕분에 높은 승률 기록
- 그레이싱어 – 블랭크 – 김진우로 이어지는 8개구단 최강 1-2-3 펀치 첫 가동
- 문제는 타선의 집중력, 심재학 복귀 전까지 누가 그의 공백을 메워줄 것인가
주말 3연전 대 삼성(대구) 예상 선발투수 : 최향남 – 전병두 – 그레이싱어
상대전적 : 1승 11패로 열세(대구구장 맞대결 1승 5패로 열세)
- 삼성 전 일방적 열세의 원인 과연 타선 집중력 부재인가 허약한 마운드 탓인가
- 빈공도 문제이지만 48안타를 치며 17타점에 그치는 타선 집중력 심각한 문제
- 두산으로부터 이적한 전병두의 활용 방법 관심, 삼성전 깜짝 선발 투입 시도할지
- 삼성 전에 징크스가 없는 새로운 인물(그레이싱어, 전병두 등)에게 기대
총평 : 일단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상태이고 팀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었던 똘똘한 좌완 셋업맨의 보강으로 일단 구색은 갖춘 모습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한 그레이싱어의 활약 여부가 후반기 대반전의 기본 요건이라 할 수 있다. 그레이싱어 – 블랭크 – 김진우는 상대 타선을 혼란시키기 위해 강 – 약 – 강 전법으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추격을 위한 모든 것은 갖췄다. 기아의 행보를 지켜보자.
기상도 : 구름 조금
이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