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류필립 형제, 과거 서운함 털어놨다 '뭉클'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류필립이 형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이 형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필립 형은 "아버지와 살면서 고생한 이야기 들었다. 형 생각은 안 났냐"라며 물었다.

류필립은 "솔직히 우리가 미국 갈 때 '형 때문에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형 지원해주는 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힘드니까 수지랑 너는 아빠한테 가서 자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류필립은 "그런 상황에서 형 생각을 하겠냐. 대학 들어가는 준비한다고 엄마가 형만 챙기고 없는 돈, 있는 돈 다 끌어가지고 형 준비하는 걸 지원해줬다. 수지하고 나는 뒷전인 거 같았다"라며 털어놨고, 류필립 형은 "형 원망 많이 했냐"라며 미안해했다.

류필립은 "솔직히 말하면 원망을 할 여유가 없었다. 내 주변 사람들 중에 형 있는 사람들이 부럽긴 하다. 자기가 뭔가 당하면 형이 대신 복수해주고 그런 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기억하는 형은 내가 뭘 하는지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데 어떻게 의지를 하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류필립 형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안아주고 실컷 울 거 같다. 뭐 먹고 싶어. '뭐 필요해. 형이 도와줄 건 없을까. 미안했다'라고 할 거 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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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